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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강당

야스다 강당(安田講堂, Yasuda Auditorium)은 일본 도쿄도 분쿄구에 위치한 도쿄대학 혼고 캠퍼스에 있는 강당 건물이다. 정식 명칭은 도쿄대학대강당(東京大学大講堂)이며, 도쿄대학 학내에서는 통상적으로 '야스다 강당'으로 불린다. 이 건물은 도쿄대학 혼고 캠퍼스의 중심 상징물로, 졸업식 및 학위 수여식 등 각종 공식 행사가 개최되는 장소로 사용된다.

건립 배경과 명칭의 유래

야스다 강당은 야스다 재벌(安田財閥)의 창시자인 야스다 젠지로(安田善次郎)가 익명을 조건으로 기부한 자금에 의해 건설되었다. 당시 도쿄제국대학에는 천황 행차 시 사용할 공식적인 편전(便殿)이 없었고, 이를 알게 된 야스다 젠지로가 대강당과 편전의 건설 자금으로 100만 엔을 기부하였다. 야스다가 사망한 이후 그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기리는 뜻에서 일반적으로 '야스다 강당'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건축적 특징

기본 설계는 도쿄대학 건축학과 출신의 건축가 우치다 요시카즈(内田祥三, 이후 도쿄대학 총장 역임)가 맡았고, 그의 제자인 기시다 히데토(岸田日出刀)가 설계를 담당하였다. 의장 및 구조에 관해서는 이토 주타(伊東忠太), 사노 도시카타(佐野利器) 등이 협의원으로 참여하였다. 설계자인 우치다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문탑에서 착상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역동감이 풍부한 디자인은 독창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수직성을 강조한 외관이 특징이며, 이 시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높이는 약 39.7미터이다. 연면적은 약 6,990제곱미터이며, 수용 인원은 1,144석(3층 728석, 4층 416석)이다. 외벽은 적갈색 타일로 마감되어 있다.

역사

1921년(다이쇼 10년)에 기공되었으나, 1923년 관동대진재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이후 재개되어 1925년 7월 6일에 준공되었다. (일부 문헌에서는 기공 연도를 1922년 12월로 기록하기도 한다.)

1968년 도쿄대학 분쟁 당시에는 전학공투회의(全学共闘会議)에 의해 이 건물이 점거되었고, 최종적으로 경찰 기동대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다. 이 사건은 '도쿄대 야스다 강당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대강당은 오랜 기간 황폐한 상태로 폐쇄되었으나, 후지 은행을 비롯한 구 야스다 재벌 관계 기업들의 기부에 힘입어 1988년부터 1994년까지 개수 공사가 이루어져 다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991년부터는 졸업식과 학위 수여식이 다시 이 건물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내진 보강을 포함한 전면 개수가 진행되었으며, 개수 완료 후인 2014년도 학위 수여식 및 졸업식부터 다시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문화재 지정

1995년 12월 20일, 일본 정부에 의해 등록유형문화재(登録有形文化財)로 등록되었다.

관련 사건

야스다 강당은 1969년 1월에 발생한 '야스다 강당 사건'(安田講堂事件)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1960년대 후반 베트남 전쟁 반대와 미일 안전보장조약 폐지 등을 요구하는 학생 운동의 일환으로, 전학공투회의 소속 학생들이 야스다 강당을 점거하고 농성한 사건이다. 경시청 기동대가 투입되어 강제로 봉쇄를 해제하면서 사건이 종결되었다. 이 사건은 일본의 대학 분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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