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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소칼

앨런 데이비드 소칼(Alan David Sokal, 1955년 1월 24일 ~ )은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다. 뉴욕 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수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 전공 분야는 통계역학과 조합론이지만, 대중에게는 1996년 '소칼 사건(Sokal Affair)'을 일으킨 인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소칼은 1976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81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아서 와이트먼(Arthur Wightman)의 지도 아래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는 산디니스타 정권 하의 니카라과 국립 자치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연구 분야로는 통계역학과 양자장론의 수학적 기초, 조합론, 마르코프 연쇄 몬테카를로 알고리즘 등이 포함된다.

1996년, 소칼은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연구 학술지 《Social Text》에 "Transgressing the Boundaries: Toward a Transformative Hermeneutics of Quantum Gravity"라는 논문을 투고하였다. 이 논문은 과학적 개념을 의도적으로 오용하고 학문적 엄밀성을 결여한 내용이었으나, 학술지 편집진은 이를 실제 논문으로 간주하여 게재하였다. 이후 소칼은 해당 논문이 의도적으로 작성된 패러디였음을 《Lingua Franca》지를 통해 공개하였다. 이 사건은 '소칼 사건'으로 불리며, 과학과 인문사회과학 간의 이른바 '과학 전쟁(Science Wars)' 논쟁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소칼은 1997년 물리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장 브리크몽(Jean Bricmont)과 공동으로 《지적 사기(Impostures Intellectuelles)》라는 저서를 출간하였는데, 이 책은 포스트모더니즘 학자들이 과학적·수학적 용어를 부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례를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08년에는 소칼 사건의 경과와 그 의미를 정리한 《Beyond the Hoax》를 출간하였다.

또한 2013년에는 긍정 심리학 분야에서 유행하던 '임계 긍정성 비율(critical positivity ratio)' 개념이 수학적 오류에 기반한 것임을 지적하는 논문을 공동 집필하여 미국심리학회지(American Psychologist)에 게재하였다. 2024년에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성(sex) 관련 용어 사용에 관한 의견 논설을 공동 작성하는 등 과학의 정치화 문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소칼은 스스로를 좌파 지식인으로 규정하면서도, 과학적 합리성과 객관적 진실의 가치를 중시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과학 비판이 좌파 진영의 학문적 엄밀성을 훼손한다고 보았으며, 이에 대한 비판을 자신의 주요 학문적·지적 활동으로 삼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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