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트롤럽(Anthony Trollope, 1815~1882)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공무원으로,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1815년 4월 24일 런던 메리본에서 태어났으며, 1882년 12월 6일 같은 곳에서 사망했다.
트롤럽은 총 47편의 장편소설을 집필했으며,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6권으로 구성된 연작소설 《바체스터 연대기》(Chronicles of Barsetshire, 1855~1867)와 《팔리저 소설》(Palliser novels, 1865~1880), 그리고 《우리가 사는 방식》(The Way We Live Now)이 있다. 그의 소설들은 정치, 사회, 젠더 문제 등 당대의 다양한 현안을 다루었다. 또한 자서전, 월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에 관한 평전, 팔머스턴 경에 관한 저서, 다섯 권의 여행기, 42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그는 변호사이자 지주였던 토머스 앤서니 트롤럽과 소설가이자 여행 작가였던 프랜시스 밀턴 트롤럽의 아들로 태어났다. 해로 스쿨과 윈체스터 칼리지에서 수학했으나,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학창 시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우체국 공무원으로 33년간 근무하면서 소설을 병행하여 집필했으며, 우체국 업무 중 우체통(필러 박스)을 영국 전역에 도입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트롤럽의 문학적 평판은 생애 말년에 하락했으나,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재평가되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소설은 사실적인 인물 묘사와 사회 풍자, 그리고 일상적인 삶에 대한 섬세한 관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