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의한 검열(Censorship by Apple)은 애플 사(Apple Inc.)가 자사 정책, 법적 요구사항 또는 각국 정부의 검열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iTunes Store, App Store, Apple TV+ 등 자사 서비스나 자회사의 콘텐츠 또는 정보의 유포를 제거, 생략,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위키백과에 별도의 문서로 등재되어 있는 개념으로, 애플의 플랫폼 운영 방식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배경 및 성격
애플은 앱 스토어, 아이튠즈, 아이북스, 애플 TV+ 등 자사 디지털 플랫폼에서 콘텐츠 심사 기준을 적용해 왔다. 이러한 심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애플의 자체 콘텐츠 정책(성인 콘텐츠, 폭력성, 증오 발언 등)에 따른 제재. 둘째, 각국 정부의 법적 요구에 따른 콘텐츠 차단. 셋째, 저작권 및 기업 정책에 따른 제한이다.
주요 사례
1. 앱 스토어 심사 및 거부
애플은 앱 스토어 출시 전 모든 앱을 검토하는 승인 절차를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앱이 거부되거나 삭제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 2009년, 'Baby Shaker'라는 게임이 유아를 흔드는 내용으로 논란을 빚은 후 앱 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다.
- 2009년, 퓰리처상 수상 만평가 마크 피오레의 정치 풍자 만화 앱 'NewsToons'이 "공인을 조롱한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가, 퓰리처상 수상 이후 재심사를 통해 승인되었다.
- 2011년, 스마트폰 제조 과정의 윤리적 문제(분쟁 광물, 환경 폐기물, 노동 문제)를 다룬 게임 'Phone Story'가 금지되었다.
- 2012년, 미국 무인 항공기(드론)의 목표 타격을 알리는 앱이 "불쾌하고 저속하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
- 2014년, 게임 'Papers, Please'는 전신 스캐너 장면의 픽셀화된 누드를 삭제해야만 출시가 허용되었으나, 이후 방침이 변경되어 원본 버전이 승인되었다.
- 2018년, 암호화 메시징 앱 텔레그램(Telegram)이 부적절한 콘텐츠(아동 포르노그래피 유통)를 이유로 앱 스토어에서 일시 삭제되었다.
- 2018년, 음모론 성향의 인포워즈(InfoWars) 앱이 증오 발언 정책 위반으로 영구 삭제되었다.
- 2018년, 텀블러(Tumblr)가 아동 포르노그래피 필터링 문제로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었고, 이에 대응해 텀블러는 모든 성인 콘텐츠를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 2019년, 홍콩 시위 및 경찰 위치 추적 앱 'HKmap.live'가 "사용자들이 법 집행을 회피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2. 아이튠즈 및 아이북스 검열
- 2005년,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무단 전기 『iCon』을 출간한 존 와일리 앤드 선스 출판사의 모든 책을 앱 스토어에서 금지했다.
- 2010년, 아이북스에서 『모비 딕』의 설명 중 "향유 고래(sperm whale)"라는 단어가 검열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 아이튠즈는 노래 제목의 욕설을 검열하는 정책을 운영하며, 무해한 단어가 우연히 욕설과 유사한 철자 배열을 가졌다는 이유로 검열되는 '스컨소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3. 애플 TV+
- 2023년 10월, 애플은 존 스튜어트가 진행한 프로그램 『존 스튜어트의 문제점(The Problem with Jon Stewart)』을 취소했다. 이는 중국 및 기타 주제에 대한 편집 접근 방식에 대한 의견 충돌이 원인이었으며,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4. 국가별 검열 사례
중국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광범위한 콘텐츠 제한을 시행해 왔다. 2017년, 중국 정부가 금지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VPN 앱들을 중국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다. 2018년에는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기기에서 중화민국(대만) 국기 이모지를 제한했으며, 같은 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의 요청으로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앱을 삭제했다. 2020년에는 3,300개, 같은 해 12월에는 추가로 48,000개의 미인가 게임을 삭제했다. 2021년에는 쿠란 앱, 성경 앱, 무슬림 기도 앱을 삭제했다. 2022년에는 베이징 시위 이후 에어드롭 기능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며, TaiwanPlus 앱을 삭제했다. 2024년 4월에는 Threads, WhatsApp, Telegram, Signal을 중국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러시아 2018년, 애플은 러시아 정부의 요구에 따라 텔레그램 앱에 대한 검열 과정에 참여했다. 러시아 정부는 텔레그램에 암호화 키 제공을 요구했고, 텔레그램이 이를 거부하자 애플에 러시아 앱 스토어에서 텔레그램을 차단하고 푸시 알림 기능을 제거하도록 요구했다.
이란 2017년, 애플은 미국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이란 앱들의 결제 서비스를 제한했으며, 같은 해 이란 앱 스토어에서 다수의 이란 현지 앱들을 삭제했다.
대만 2021년, 토론토대학교 시티즌 랩(Citizen Lab)은 애플이 대만에서 중국 공산당, 중국 정부 기관, 파룬궁과 관련된 문구를 제품 각인 서비스에서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판과 논란
애플의 검열 관행은 여러 측면에서 비판을 받아 왔다. 첫째, 일관성 없는 기준 적용에 대한 비판이 있다. 애플은 자체 정책을 근거로 특정 콘텐츠를 차단하면서도, 유사한 성격의 콘텐츠(예: 플레이보이 앱)는 허용하는 경우가 있어 위선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둘째, 각국 정부의 검열 요구에 협조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요구에 협력하는 방식에 대해 인권 단체들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표명되었다. 셋째, 애플의 폐쇄적인 앱 생태계와 중앙 집중식 심사 체계 자체가 검열의 구조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