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록'은 한국어에서 두 가지 어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말이다. 첫째, 일본어 'ぼろ(襤褸)'에서 유래한 것으로, '누더기', '결점', '허술한 점'을 뜻하는 일본어 '보로(ぼろ)'에서 왔다는 것이 국립국어원의 공식 견해이다. 일본어에서 '보로가데루(ぼろがでる)'는 '단점이나 허점이 드러나다'를 의미하는데, 한국어의 '뽀록나다'가 '숨기던 사실이 드러나다', '들통 나다'의 뜻으로 사용되는 것과 쓰임이 일치한다. 국립국어원은 '뽀록나다'를 일본어투 표현으로 분류하고 순화어로 '드러나다', '들통나다'를 제시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뽀록나다'를 '숨기던 사실이 드러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등재하고 있다.
둘째, 영어 'Fluke(요행, 뜻밖의 성공)'에서 유래했다는 설명도 존재한다. 당구 용어에서 '플루크 샷(Fluke shot)'이란 자신이 의도한 대로 공이 흘러가지 않았으나 운이 좋게 득점한 경우를 뜻하는데, 일본인들이 '플루크'를 '후루꾸'로 발음한 것이 한국에 유입되어 '뽀록'으로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이 의미로는 '실력과 관계없이 운으로 얻은 성공'이나 '요행수'를 가리키며, 당구, 볼링, 게임 등에서 '뽀록샷'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이처럼 '뽀록'은 '숨겨진 것이 탄로 나다'라는 부정적 의미와 '운 좋게 성공하다'라는 중립적/긍정적 의미를 모두 지니는 다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ぼろ'에서 유래한 '뽀록나다'에 대해서만 공식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영어 'Fluke' 유래설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