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링턴(영어: Accrington)은 잉글랜드 랭커셔주 하인드번 자치구에 위치한 도시이다. 블랙번에서 동쪽으로 약 6km, 번리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맨체스터에서 북쪽으로 약 32km 떨어져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액시"(Accy)라는 약칭으로도 불린다.
어원: 애크링턴이라는 지명은 앵글로색슨 시기에 기원을 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850년경의 월리 교구 기록에서 "Akeringastun"이라는 형태로 등장한다. 이후 1194년 "Akarinton", 1258년 "Akerinton", 1292년 "Acrinton", 1311년 "Ackryngton" 등 다양한 표기로 나타났다. 학계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은 고대 영어 "æcern"(도토리)과 "tun"(농장, 마을)의 합성어로, "도토리 농장"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다른 어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학설이 완전히 확립된 것은 아니다.
역사: 애크링턴은 과거 면직물 및 섬유 기계 산업의 중심지였다.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시기에 방직 공장이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인구는 1811년 3,266명에서 1901년 43,211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19세기 초에는 직공들이 임금과 노동 조건에 항의하여 기계를 파괴하는 폭동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애크링턴은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건축 벽돌로 유명한 "애크링턴 노리(NORI) 벽돌"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 벽돌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블랙풀 타워의 기초 공사 등에 사용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애크링턴 팔스(Accrington Pals)"라는 자원병 대대가 조직되어 1916년 7월 1일 솜 전투 첫날에 참전하였으며, 이 전투에서 대대 병력의 절반 이상인 235명이 전사하고 350명이 부상당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스포츠: 애크링턴 스탠리 FC(Accrington Stanley F.C.)는 이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 클럽으로, 현재 EFL 리그 투(League Two)에 소속되어 있다. 이보다 앞서 애크링턴 FC(Accrington F.C.)는 1888년 잉글랜드 풋볼 리그 창립 멤버 12개 클럽 중 하나였으나, 1893년에 리그를 탈퇴하고 해체되었다. 이로 인해 애크링턴은 잉글랜드에서 두 개의 다른 축구 클럽을 잃은 유일한 도시라는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랜드마크: 하워스 아트 갤러리(Haworth Art Gallery)는 유럽 최대 규모의 티파니 유리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크 힐 파크, 빅토리아 양식의 아케이드 쇼핑가, 필 공원 등이 주요 명소이다.
인구: 2021년 인구 조사 기준 애크링턴의 인구는 약 34,897명이며, 하인드번 자치구 전체 인구는 약 80,7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