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미럴티역(Admiralty, 중국어: 金鐘, 광둥어 예일: Gāmjūng)은 홍콩섬 중서부 중앙 업무지구에 위치한 홍콩 지하철(MTR)의 역이다. 역의 상징색은 파란색과 흰색이다. 이 역은 MTR 네트워크 내에서 가장 많은 노선이 정차하는 역으로, 췬완선(荃灣線), 홍콩섬선(港島線), 남부섬선(南港島線), 동철선(東鐵線) 등 총 4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이다.
역명과 주변 지역의 명칭은 영국령 홍콩 시절 이 일대에 위치했던 영국 해군의 기지이자 사령부였던 HMS 타마르(HMS Tamar)에서 유래하였다. 역은 1878년에 건설되어 1970년대에 철거된 옛 해군 조선소 부지에 세워졌다. 중국어 명칭인 '금종(金鐘)'은 광둥어로 '깜종'이라고 읽으며, 문자 그대로는 '황금 종'을 의미한다.
이 역은 1980년 2월 12일 쿤통선(당시) 구간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애드미럴티역과 센트럴역은 홍콩섬에 있던 유일한 두 개의 MTR 역이었다. 이후 1982년 5월 17일부터 췬완선 노선이 운행되기 시작했고, 1985년 5월 31일 홍콩섬선의 첫 구간 개통과 함께 임시 서쪽 종착역이 되었다.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역은 대규모 확장 공사를 거쳤다. 기존 구조물 아래에 두 개의 새 승강장 세트가 추가되어 남부섬선과 동철선을 수용하게 되었다. 남부섬선 승강장은 2016년 12월 28일에, 동철선 승강장은 2022년 5월 15일에 개통되었다. 확장 공사로 승강장 수는 4개에서 8개로, 역 층수는 3층에서 6층(지하)으로, 에스컬레이터 수는 8대에서 42대로 증가하였다.
현재 애드미럴티역은 첨두 시간대에 시간당 1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처리하며 MTR 네트워크에서 가장 혼잡한 역으로 꼽힌다. 특히 췬완선과 홍콩섬선, 남부섬선의 유일한 환승역이며, 홍콩섬에서 구룡 및 신계 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 결절점 역할을 한다. 역 주변에는 애드미럴티센터, 리포센터, 퀸스웨이플라자, 유나이티드센터, 대형 쇼핑몰 퍼시픽플레이스 등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다.
역은 지하 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층(L1)에는 요금 구역, 로비, 상점 등 주요 시설이 있고, L2와 L3층에는 췬완선과 홍콩섬선 승강장이, L5층에는 동철선 승강장이, L6층에는 남부섬선 승강장이 위치한다. 확장 구간에는 30미터 높이의 아트리움이 조성되어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2004년 1월 5일에는 이 역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하여 14명의 승객이 경상을 입은 바 있다. 망상 장애를 앓던 55세 남성이 센트럴 방면 열차 첫 번째 칸에서 페인트 희석제 가스를 점화한 사건으로, 열차는 애드미럴티역에서 승객들이 대피한 뒤 운행을 마쳤다.
역에는 A(애드미럴티센터), B(드레이크 스트리트·리포센터), C1(퀸스웨이플라자), C2(택시 승강장), D(유나이티드센터), E1(로드니 스트리트), E2(CITIC 타워), F(퍼시픽플레이스) 등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역 주변에는 버스 터미널과 미니버스, 트램, 피크 트램 노선이 연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