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창자(foregut) 또는 전장(前腸)은 입에서 쓸개관(담관)의 입구가 있는 샘창자(십이지장)에 이르는 소화관의 앞쪽 부분을 가리키는 해부학 용어이다. 발생학적으로는 배아 발생 초기에 형성되는 원시 소화관(primitive gut tube)의 가장 앞쪽 부분이며, 내배엽(endoderm)에서 발생한다. 발생학적 구분에 따라 중간창자(midgut), 뒤창자(hindgut)와 구별된다.
앞창자는 성인의 해부학적 구조물 중 구강(입), 인두, 식도, 위, 그리고 바터팽대부(Vater's ampulla, 간췌장팽대)보다 위쪽의 샘창자(십이지장 상부)로 구성된다. 또한 이들에 부속된 간, 쓸개(담낭), 이자(췌장), 지라(비장)도 앞창자와 발생학적 기원 및 혈액 공급을 공유한다. 다만 지라는 중배엽 배쪽 창자간막에서 발생하므로 앞창자 자체에서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다.
앞창자에서 유래하는 기관들은 위장관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창자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 및 미주신경(vagus nerve)의 입력을 받는다. 창자신경계는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에서 유래하며, 위장관계의 샘 분비 기능과 위장관벽의 꿈틀운동(연동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앞창자의 동맥 혈액 공급은 복강동맥(celiac artery, 복부대동맥에서 분지)이 담당한다. 이는 중간창자가 위창자간막동맥(superior mesenteric artery), 뒤창자가 아래창자간막동맥(inferior mesenteric artery)의 지배를 받는 것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라틴어로는 Praeenteron 또는 Proenteron이라 하며, 영어로는 foregut이라고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