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티코스티섬(프랑스어: Île d'Anticosti, 영어: Anticosti Island)은 캐나다 퀘벡주에 속한 세인트로렌스만(Gulf of St. Lawrence)에 위치한 섬이다. 면적은 약 7,943km²로, 캐나다에서 20번째, 퀘벡주에서 가장 큰 섬이다.
지리 섬은 세인트로렌스강 하구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홍가반도(Mingan Peninsula)와 자크카르티에 해협(Jacques Cartier Strait)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북쪽으로는 코트노르 지역과 홍가 해협(Honguedo Strait)으로 구분된다. 지질학적으로는 오르도비스기 및 실루리아기의 퇴적암 지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생물학적 가치가 높다.
역사 원주민 이누족(Innu)은 이 섬을 '낫티고스치(Natigostec, '사냥감이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 불렀다. 1534년 자크 카르티에(Jacques Cartier)가 유럽인 최초로 탐험했으며, 이후 1680년 루이 14세로부터 영지(seigneurie)를 하사받은 루이 졸리예(Louis Jolliet)가 정착을 시도했다. 19세기 중반부터는 목재 채취와 농장 경영을 위해 여러 민간 기업과 개인이 소유권을 이전받았으며, 1926년 펄프 제지 기업인 콘솔리데이티드 배스 앤드 페이퍼(Consolidated Bathurst)에 인수되어 대규모 벌목이 이루어졌다. 1974년 퀘벡주 정부가 매입하여 공유지로 전환했다.
자연 환경 및 생태 섬의 상당 부분이 북방림(Boreal forest)으로 덮여 있으며, 1896년 도입된 버지니아사슴(White-tailed deer)이 천적 없이 번성하여 현재 높은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무스, 여우, 비버 등이 서식하며, 해안가는 바다새와 물범의 서식지이다. 강물에는 연어 회귀가 활발하여 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보호 및 지정 현황 2001년 퀘벡주립공원(Parc national d'Anticosti)이 섬 중서부 해안 약 572km² 면적으로 지정되었다. 2023년 9월, '앤티코스티(Anticosti)'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등재 기준은 지구 역사상 최초의 대량 멸종 사건(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 멸종) 이후 해양 생태계의 회복과 진화를 보여주는 탁월한 화석 기록과 지층 노출이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제 및 교통 주요 경제 활동은 산림업, 관광업(낚시, 사냥, 하이킹), 석유·가스 탐사(잠재적) 등이다. 섬 내 주요 정착지는 서쪽 끝의 포르트메뇨(Port-Menier)로, 페리와 항공편을 통해 퀘벡 본토(세프아일, 아브르생피에르, 리무스키 등)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