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라레구(영어: Anse la Raye Quarter)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루시아 서부에 위치한 행정 구역이다. 면적은 31km²이며, 2001년 기준 인구는 6,071명이다. 구의 명칭은 프랑스어 "Anse la Raye"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가오리(ray)의 만(灣)"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 해역에 가오리류 어종이 많았던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앙스라레구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설탕 농장이 있던 지역이었다. 교회 기록에 따르면 1775년 당시 앙스라레구에는 107개의 농장이 존재했다.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노예들이 해방되었고, 이 시기에 마을 이름은 레갈리테(L'Egalité)로 변경되기도 하였다. 이후 농장이 소실되면서 주민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전환하였다. 20세기 중반에는 바나나와 코코넛 오일 생산, 보트 건조업이 활발해졌다.
앙스라레구의 행정 중심지는 앙스라레(Anse la Raye) 마을이다. 구역 내에는 여러 강, 만, 폭포, 곶, 산 등의 다양한 지형이 있으며, 27개의 하위 행정 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정치적으로는 앙스라레이/카나리스(Anse la Raye/Canaries) 선거구의 국회의원이 이 지역을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