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조르주 클루조(Henri-Georges Clouzot, 1907년 11월 20일 ~ 1977년 1월 12일)는 프랑스의 영화 감독, 영화 각본가, 영화 프로듀서이다. 프랑스 되세브르주 니오르에서 출생하였으며, 파리에서 사망하였다.
클루조는 스릴러 영화 장르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낸 감독으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네치아, 베를린)의 최고상을 모두 수상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1949년 영화 《정부 마농》(Manon)으로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1953년 영화 《공포의 보수》(The Wages of Fear)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1955년에는 《디아볼릭》(Les Diaboliques)을 발표하여 서스펜스 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1956년에는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피카소의 비밀》(The Mystery of Picasso)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클루조의 연출 스타일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어둡고 냉소적인 세계관,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그의 작품들은 이후 많은 영화 감독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1943년 작품 《까마귀》(Le Corbeau)는 점령군인 독일군과 자유 프랑스군 양측으로부터 상반된 이유로 금지 조치를 당하는 논란을 겪기도 하였다. 1964년에는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L'Enfer)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나 촬영 3주 만에 심근경색으로 인해 중단되었고, 이 작품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해당 미완성 작품의 테스트 촬영본과 제작 비화는 2009년 다큐멘터리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을 통해 공개되었다.
클루조는 1950년 배우 베라 클루조(Véra Clouzot)와 결혼하였으나 1960년 그녀가 사망하였고, 1963년 이네스 데 곤살레스와 재혼하였다. 1931년부터 1968년까지 활동하였으며, 그의 유일한 컬러 영화는 1968년 작 《죄수》(La Prisonnièr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