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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간튀르

앙간튀르(고대 노르드어: Angantýr)는 노르드 신화, 특히 마검 튀르핑(Tyrfing)을 중심으로 한 튀르핑 대계(Tyrfing 대계)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이름이다. 이 이름은 《고 에다》(Poetic Edda) 중 〈헤르보르의 서사시〉와 13세기에 기록된 《헤르보르와 헤이드레크의 사가》(Hervarar saga ok Heiðreks)에 주로 등장하며, 삭소 그라마티쿠스의 《데인인의 사적》(Gesta Danorum) 및 고대 영어 서사시 《위드시스》(Widsith)에서도 언급된다. 튀르핑 대계에는 동명이인(同名異人)의 앙간튀르가 세 명 등장한다.

1. 베르세르크 앙간튀르 (아릉그림의 아들)

첫 번째 앙간튀르는 베르세르크(광전사) 아릉그림(Arngrim)의 열두 아들 중 장남이다. 아릉그림은 가르다리키(오늘날의 러시아 지역)의 왕 스바프를라미(Sváfirlami)를 죽이고 빼앗은 마검 튀르핑을 앙간튀르에게 물려주었다. 앙간튀르는 열한 명의 형제들과 함께 삼쇠섬(Samsø)에서 스웨덴의 영웅 햘마르(Hjálmar)와 노르웨이의 영웅 오르바르오드(Örvar-Odd)와 싸우다 전사했다. 이 전투에서 햘마르도 튀르핑에 치명상을 입고 죽었다. 전투 후 오르바르오드는 앙간튀르 형제의 시체와 함께 튀르핑을 무덤에 묻었다.

2. 호푼드의 아들 앙간튀르 (헤르보르의 아들)

두 번째 앙간튀르는 첫 번째 앙간튀르의 딸인 여전사(스캴드메르) 헤르보르(Hervör)가 아버지의 유령으로부터 튀르핑을 되찾은 후, 구드문드 왕의 아들 호푼드(Höfund)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헤르보르는 튀르핑을 아들 헤이드레크(Heiðrekr)에게 물려주었고, 드베르그(난쟁이)의 저주로 인해 헤이드레크는 형제인 앙간튀르를 튀르핑으로 죽였다. 이는 튀르핑이 행한 두 번째 거악으로 전해진다.

3. 헤이드레크의 아들 앙간튀르 (고트인의 왕)

세 번째 앙간튀르는 헤이드레크의 아들이자 고트인의 왕이다. 아버지 헤이드레크가 노예들에게 살해된 후 튀르핑을 되찾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이후 이복형 흘로드(Hlöðr)가 왕국의 절반을 요구하며 훈족 군대를 이끌고 침략하자, 앙간튀르는 튀르핑의 힘을 빌려 이를 격퇴하였다. 이 전투에서 흘로드와 수많은 병사들이 죽었으며, 이 싸움으로 튀르핑의 세 번의 악업이 모두 이루어져 저주가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이 앙간튀르는 이후 스웨덴 문쇠 가(Munsö ätten) 왕조의 조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어원

'앙간튀르'(Angantýr)는 고대 노르드어로, '앵가'(angi, '좁은, 곤란한' 또는 '냄새' 등의 의미)와 '티르'(týr, '신' 또는 '명예')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고대 영어 문헌 《베오울프》와 《위드시스》에서는 '옹겐세오우'(Ongenþeow)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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