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사무 사건(또는 앗사무 전투, 영어: Samu Incident, Battle of Samu)은 1966년 11월 13일 이스라엘 방위군이 요르단이 통치하던 서안 지구(요르단 강 서안)에 위치한 앗사무(Samu) 마을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 군사 작전이다. 이 사건은 1967년 6일 전쟁의 발발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도화선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배경
1966년 11월 11일 밤, 이스라엘-요르단 국경 지역의 지뢰 지대를 통과하던 이스라엘 국경 순찰차가 지뢰 폭발로 인해 순찰병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뢰는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인 파타(Fatah) 소속 인물이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요르단의 후세인 1세 국왕은 11월 12일 미국 대사관을 통해 이스라엘 총리 레비 에슈콜에게 사죄의 편지를 전달했으나, 이 편지는 미국 대사 월워스 바부르에 의해 제때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개
이스라엘 방위군은 1966년 11월 13일 이른 아침, 요르단 점령 서안 지구의 앗사무 마을을 공격했다. 이 작전은 수에즈 위기 이후 이스라엘이 수행한 최대 규모의 군사 작전이었다. 이스라엘군은 앗사무에 위치한 주택 약 40채를 파괴했으며, 인근의 다른 마을에도 피해를 입혔다. 요르단 육군 제48보병대대가 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대대장 아사드 간마는 이후 후세인 1세 국왕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결과 및 영향
앗사무 사건의 결과로 요르단 강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촉발되었고,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긴장이 크게 강화되었다. 유엔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제228호를 통해 이 사건에 대응했다. 이 사건은 이후 1967년 6일 전쟁의 발발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일부 아랍 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격의 주요 목표는 통합 아랍 사령부의 효율성과 이집트나 시리아 같은 다른 아랍 국가들이 요르단을 지원할지 여부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참고 문헌
- Shemesh, Moshe (2002). "The IDF raid on Samu: the turning-point in Jordan's relations with Israel and the West Bank Palestinians". Israel Studies 7 (1): 139–166.
- Bunch, Clea Lutz (2008). "Strike at Samu: Jordan, Israel, the United States, and the Origins of the Six-Day War". Diplomatic History 32 (1): 55–76.
- Oren, Michael (2002). Six Days of War. Oxford University Press.
- Bowen, Jeremy (2003). Six Days: How the 1967 War Shaped the Middle East. London: Simon & Schu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