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 살람 하나피 (파슈토어: عبدالاسلام حنفي, 다리어: عبدالاسلام حنفی)는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정치인으로, 탈레반의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 임시 정부의 제2 부총리 직을 맡고 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파르얍주 출신의 우즈벡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탈레반 지도부 내에서 소수 민족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파키스탄의 여러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이슬람 율법과 신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첫 번째 정권에서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에도 그는 탈레반의 지도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해 왔으며, 특히 탈레반 지도평의회(퀘타 슈라)의 핵심 구성원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 도하에서 미국과의 평화 협상을 진행했던 탈레반 협상팀의 핵심 구성원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탈레반을 대표하여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한 대화에 참여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후, 9월 7일 발표된 임시 정부에서 제2 부총리로 임명되었다. 그는 하사날 아쿤드 총리 아래에서 압둘 가니 바라다르 제1 부총리와 함께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