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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내

정의

'암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두 가지 의미로 등재된 명사이다. 첫째는 체질적으로 겨드랑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가리키며, 둘째는 암컷의 몸에서 나는 냄새로, 주로 발정기에 수컷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이 두 의미는 다의어 관계가 아닌 동음이의어 관계에 해당한다. 유의어로 액취(腋臭), 액기(腋氣), 호취(狐臭) 등이 있으며, 의학적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 액취증으로 진단된다.

어원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답변에 따르면, '암내'의 어원은 중세 한국어 문헌 《언두(諺?)》에 "암내"로 나타나며, '암'(암컷)과 '내'(냄새)가 결합한 말이다. 영어 'armpit'(겨드랑이)에서 유래했다는 추정은 중세 문헌에 이미 등장하는 점을 고려할 때 근거가 부족하다.

생성 기전

암내는 일반 땀과 달리 아포크린샘(대한선, apocrine gland)에서 분비되는 땀에 의해 발생한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지방산, 단백질, 탄수화물, 암모니아 등이 포함된 땀이 피부 표면의 상재균(코리네박테리움 계열, 포도상구균 계열 등)에 의해 분해되면서 특유의 악취가 발생한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여성의 유두 부위, 남성의 수염 부위 등에 분포한다.

유전적 요인

암내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ABCC11 유전자의 다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립형질 538G는 아포크린샘의 활성을 높여 암내가 잘 나게 하며, 538A는 암내가 적게 나게 한다. 귀지의 형태(마른 귀지/젖은 귀지)도 이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어,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일수록 암내가 날 가능성이 높다. 인종별 분포에서 동아시아인은 암내 유전자(538G)의 비율이 매우 낮고, 아프리카인, 유럽인, 동남아시아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사회적 인식 및 관리

동아시아, 특히 한국에서는 암내가 나는 사람의 비율이 낮아 액취증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수술적 치료(아포크린샘 제거술, 레이저 치료 등)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체취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데오도란트(발한 억제제, 제취제)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일상적 관리 방법으로는 청결 유지, 겨드랑이 제모, 기능성 의류 착용, 데오도란트 사용, 명반수를 이용한 세균 증식 억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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