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히드(아랍어: الحد, Al-Ḥidd)는 바레인 무하라크섬 남동쪽 끝의 사취(砂嘴, sand spit) 위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무하라크주에 속한다. 좌표상 대략 북위 26°15′, 동경 50°39′ 지점에 해당하며, 해발고도는 약 3m 수준이다.
지리적으로 알히드는 바레인 국제공항과 아라드(Arad) 마을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셰이크 할리파 코즈웨이(Shaikh Khalifa Causeway)가 알히드와 바레인 본섬의 주파이르(Juffair)를 연결한다. 알히드 남쪽에는 간척 매립지 위에 조성된 알히드 공업지구가 있으며, 이 지역에는 다수의 공장, 대규모 발전소, 담수화 시설, 그리고 아랍 조선·수리 조선소(ASRY) 드라이독 등이 위치한다. 특히 알히드의 담수화 시설은 바레인의 청정수 수요 가운데 약 75%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바레인에서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 알히드 주민들의 주된 생업은 어업과 진주 잠수업이었다. 이 도시는 풍부한 바다 게(sea crab)와 맑은 바닷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레인의 피지리(fijiri) 공연 집단 다수가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히드는 바레인 내에서도 사회문화적으로 보수적인 지역으로 여겨지며, 여러 구역(firjan)이 오래된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 체계상 알히드는 과거 자체적인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아래 있었으나, 현재는 무하라크주 산하로 관리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바레인 교육부가 운영하는 공립 남녀 학교가 설치되어 있으며, 남자 초·중등학교와 여자 초·중등학교가 각각 존재한다.
한편, 알히드는 같은 이름의 축구 구단 알히드 SCC(Al-Hidd SCC, 정식 명칭: نادي الحد الرياضي الثقافي)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이 구단은 1945년에 창단되어 바레인 프리미어리그 및 바레인 2부 리그 등에서 활동해 왔다.
참고로 오만에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라스 알 하드(Ras al Hadd)라는 지역이 있으며, 이곳은 멸종위기 바다거북의 번식 해변으로 유명하나 알히드와는 별개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