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트 구젠바워(Alfred Gusenbauer, 1960년 2월 8일 ~ )는 오스트리아의 정치인이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오스트리아 연방총리를 역임하였으며,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의 당수를 지냈다.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장크트푈텐에서 태어났다. 빈 대학교에서 정치학, 철학,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1987년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오스트리아 사회주의 청년조직(SJÖ)의 연방 대표를 지냈고, 국제사회주의청년연맹(IUSY) 부의장,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부의장 등을 역임하였다. 1991년 니더외스터라이히 주 사회민주당 간부가 되었고, 같은 해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93년부터는 국민의회(하원) 의원으로 활동하였다.
2000년, 당시 야당이던 사회민주당의 당수로 선출되었다. 2002년 총선에서 의석 수를 늘렸으나 정권 교체에는 실패하였다. 2006년 총선에서는 사회민주당이 BAWAG 스캔들(은행 부패 및 횡령 사건)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집권 국민당(ÖVP)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하여 국민당과 좌우 대연정을 구성하였고, 2007년 1월 11일 연방총리로 취임하였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대학 등록금 폐지 공약 철회, 유로파이터 전투기 도입 계약 유지 등 선거 공약과 다른 행보로 비판을 받았다. 2008년 6월, 연정 파트너인 국민당과의 갈등으로 내각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를 발표하였고, 사회민주당 당수직에서 사임하였다. 후임 당수인 베르너 파이만이 2008년 12월 2일 차기 총리로 취임하면서 구젠바워의 총리 임기는 종료되었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오스트리아 역사상 최단 기간의 총리 재임이었다.
퇴임 후에는 기업 자문 및 감독 위원회 활동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활동하였다. 슈트라바그(Strabag) 건설사의 감독위원회 의장, 시그나 홀딩(Signa Holding)의 감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카자흐스탄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자문관, 세르비아 부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의 고문 등을 지내면서 권위주의 정권과의 연루로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폴 마나포트의 우크라이나 로비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구젠바워는 이를 부인하였다. 2023년 시그나 홀딩의 재정 위기와 관련하여 횡령 혐의로 오스트리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