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루크 훈련소(파슈토어: د الفاروق معسکر, də al-Faruq muaskar)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인근에 위치했던 알카에다의 무장 훈련소이다. '지하드 웰 알파루크'(Jihad Wel al-Farouq)라고도 불렸으며,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공동으로 운영한 시설로 알려져 있다.
훈련병들은 약 한 달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 독도법(지도 읽기), 방향 표정법, 폭발물 사용법 등을 숙달했다. 훈련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인 압둘 쿠두스(Abdul Qudus)였으며, 이후 그는 토라보라 전투에 지휘관으로 참전한 것으로 미국 정보 분석가들에 의해 보고되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아프가니스탄에 남았던 이집트인 의용군 출신 아부 왈리드 알마스리(Abu Walid al-Masri)가 약 50세의 나이로 이 훈련소의 교관을 지냈다.
알파루크 훈련소는 1998년 8월 20일,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1998년)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순항유도탄 공격을 받았다. 이후 2001년 8월까지 운영이 지속되었으나 교관들이 훈련소를 폐쇄하였고, 2001년 10월 10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과정에서 다시 폭격을 당했다.
관타나모만 수용소에 수용된 피구금자들 가운데 알파루크 훈련소를 거친 인원이 다른 훈련소 출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훈련소와 관련된 주요 인물로는 '미국인 탈레반'으로 알려진 존 워커 린드(John Walker Lindh), '오스트레일리아인 탈레반' 데이비드 매튜 힉스(David Matthew Hicks), 9.11 테러 실행범인 사이드 알감디(Saeed al-Ghamdi), 아흐메드 알나미(Ahmed al-Nami), 와일 알셰흐리(Wail al-Shehri), 왈레드 알셰흐리(Waleed al-Shehri) 등이 있다. 또한 오사마 빈라덴의 경호원이자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초대 지도자였던 유세프 알아예리(Yusef al-Ayeeri)도 이 훈련소의 교관을 지냈다.
훈련소 교관 중에서도 특히 고급 전문 교관은 '쿠와디르'로 불렸으며, 오사마 빈라덴은 이들 중에서 자신의 경호원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