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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르

알타이르(Altair)는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바이어 명칭으로는 알파 독수리자리(α Aql / Alpha Aquilae)로 표기된다. 학술적으로 공인된 이름으로, 국제천문연맹(IAU)의 별 이름 표준화 작업 그룹(WGSN)에 의해 2016년 공식 별 이름으로 등재되었다.

위치 및 거리

알타이르는 지구로부터 약 16.7광년(약 5.1파섹) 떨어져 있으며, 이는 맨눈으로 관측 가능한 별들 중 지구에 가장 가까운 축에 속하는 거리이다. 적경 19시 50분 46.99초, 적위 +08° 52′ 05.96″(J2000 역기)에 위치한다.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와 함께 여름철 대삼각형(Summer Triangle)을 이루는 세 꼭짓점 중 하나이다.

물리적 특성

알타이르는 A7Vn 분광형의 A형 주계열성이다. 겉보기 등급은 0.76~0.77등급으로, 밤하늘에서 12번째로 밝은 별이며 하늘 전체에서 밝은 별 20여 개에 속한다. 태양 질량의 약 1.8배, 태양 광도의 약 11배에 해당한다. 별의 나이는 약 1억 년으로 추정되며, 이는 주계열 시작 단계에 가까운 젊은 별로 간주된다.

알타이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매우 빠른 자전 속도이다. 적도에서의 자전 속도는 약 286km/s로, 별의 예상 파괴 임계 속도인 400km/s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자전 주기는 8시간 미만으로, 태양(약 25일)과 비교하여 매우 짧다. 이처럼 빠른 자전으로 인해 원심력 때문에 별이 극 방향으로 납작해진 타원체 형태를 띠며, 적도 지름이 극 지름보다 약 20~25% 더 크다. 2006~2007년 CHARA 간섭계 배열을 통한 적외선 관측으로 알타이르 표면의 직접 영상이 얻어졌는데, 이는 태양을 제외한 주계열성의 표면이 최초로 영상화된 사례이다.

빠른 자전으로 인해 중력 감광(gravity darkening) 현상이 나타난다. 적도 지역의 표면 중력과 유효 온도가 극 지역보다 낮아, 적도가 극보다 덜 밝게 관측된다. 이 현상은 팔로마 테스트베드 간섭계 및 해군 정밀 광학 간섭계 등의 측정을 통해 2001~2006년에 걸쳐 확인되었다.

알타이르는 델타 스쿠티(δ Scuti)형 변광성으로 분류된다. 1999년 광역 적외선 탐사 위성(Wide Field Infrared Explorer) 측정을 통해 밝기가 수천분의 1등급 수준으로 미세하게 변동함이 확인되었으며, 변광 주기는 약 0.8시간에서 1.5시간 사이에 걸쳐 여러 개의 주기가 중첩된 형태로 나타난다.

명칭의 유래

알타이르라는 이름은 중세 시기부터 사용된 전통 명칭으로, 아랍어 구절 "النَّسْر الطَّائِر"(Al-Nasr Al-Ṭā'ir)의 축약형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날아가는 독수리"라는 뜻이다. 동양에서는 알타이르를 견우성(牽牛星) 또는 우랑성(牛郎星)이라고 부르며, 견우직녀 설화에서 소치기 청년 견우에 해당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중국 천문학에서는 알타이르, 독수리자리 베타, 독수리자리 감마를 합쳐 하곡(河鼓)이라는 별자리로 묶으며, 알타이르는 하곡이(河鼓二)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이 별을 히코보시(彦星)라고 부른다.

문화적 배경 및 기타

서양 점성술에서 알타이르는 군사적인 별로 분류되며 대담함, 결단력, 모험심과 연관된다고 전해진다. 미크로네시아에서는 이 별을 "마이-라파(Mai-lapa)"라고 불렀고, 마오리족은 "푸투테랑기(Poutu-te-rangi)"라고 불렀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쿠리(Koori) 원주민들은 알타이르를 검은꼬리수리인 분질(Bunjil)로 알았다.

1983년 일본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을 희망하며 알타이르 방향으로 무선 신호를 발송한 바 있다. 2007년 12월 NASA는 차세대 달 표면 접근 모듈(LSAM)의 이름을 알타이르(Altair)로 명명하기도 했다. 러시아제 베리에프 Be-200 수상기 역시 알타이르(Altair)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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