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크사 모스크(아랍어: المسجد الأقصى, 히브리어: מסגד אל-אקצא, Al-Aqsa Mosque)는 예루살렘 구시가에 위치한 성전산(Temple Mount, Haram al-Sharif) 남쪽에 자리한 이슬람교 사원이다. 메카의 알마스지드 알하람(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의 알마스지드 안나바위(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이슬람교의 3대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
명칭의 '알 아크사(الأقصى)'는 아랍어로 '가장 먼'이라는 뜻이며, 이는 이슬람 경전 꾸란에 언급된 '가장 먼 사원(al-Masjid al-Aqṣā)'에서 유래하였다. 이 표현은 본래 성전산 전체 구역을 가리키는 광의의 개념이기도 하지만, '알아크사 모스크'라고 지칭할 때는 일반적으로 성전산 남쪽 끝에 위치한 은색 둥근 지붕의 구체적인 예배당 건물을 의미한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8세기경 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프 압델 말릭(Abd al-Malik)과 그의 아들 알왈리드 1세(al-Walid I)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지에는 원래 비잔틴 시대의 기독교 교회가 있었으나 모스크로 전환되었다. 십자군 전쟁 시기에는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이 건물을 왕궁 및 기사단 본부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후 아이유브 왕조와 맘루크 왕조를 거치며 여러 차례 수리와 증축이 이루어졌으며, 현재의 건물 주요 구조는 1066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적으로는 7개의 홀로 구성된 넓은 기도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스테인글래스와 타일 장식으로 내부가 정교하게 꾸며져 있다. 모스크 근처에는 이슬람의 또 다른 주요 건축물인 바위의 돔(Qubbat al-Sakhra, Dome of the Rock)이 위치해 있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이슬람과 유대교 모두에게 신성한 지역인 성전산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중심적인 상징적 장소 중 하나이다. 2000년에는 당시 이스라엘 야당 대표였던 아리엘 샤론의 성전산 방문이 계기가 되어 제2차 인티파다(알아크사 인티파다)가 발발하기도 하였다. 현재 모스크는 요르단의 와크프(이슬람 재단)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보안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