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디 카다피(Al-Saadi Gaddafi, 아랍어: الساعدي معمر القذافي, 1973년 5월 25일 ~ )는 리비아의 전 통치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셋째 아들이다. 리비아의 기업인이자 전 축구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생년월일에 대해서는 1973년 5월 25일(트리폴리 출생)이라는 기록이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생애 및 축구 경력
알사디 카다피는 아버지 무아마르 카다피의 영향력 아래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리비아 내에서는 알아흘리 트리폴리, 알이티하드 등 소속 클럽에서 활동하면서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하였다. 다만 그의 축구 경력은 선수 실력 자체보다 아버지의 정치적 권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평가가 널리 퍼져 있다.
2003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페루자 칼초와 계약을 맺으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하였다. 이후 우디네세 칼초, UC 삼프도리아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출전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특히 UC 삼프도리아에서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적·군사적 활동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발하자 알사디 카다피는 리비아 특수부대 사령관으로 참전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같은 해 8월 반정부 세력이 트리폴리를 공격할 당시 체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후에 오보로 밝혀졌다. 이후 그는 이웃 국가인 니제르로 망명하였고, 2012년 니제르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그는 이후 리비아로 송환되어 2014년부터 트리폴리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수감 기간 중 2005년 리비아 축구 코치 바시르 알-라야니 살해 혐의 및 2011년 시위대에 대한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으나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1년 9월 BBC 등 주요 언론은 그가 교도소에서 석방되어 튀르키예(터키)로 향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그의 생년월일과 관련하여 일부 자료는 1973년 5월 25일이 아닌 5월 28일로 기록하기도 하여, 정확한 생일은 자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2009년 미국 외교 전문(外交電文)에서는 그를 카다피 가문의 "골칫덩이"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위치 및 최근 행적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확인된 정보가 제한적이다.
알사디 카다피는 무아마르 카다피의 8명의 자녀 중 셋째로, 실질적으로 공식적인 정치적 후계 구도에 있던 형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와 달리 주로 스포츠·기업 영역에서 활동한 인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