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스(Alioth)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초월적 시간 존재이다. 1993년 미니시리즈 《Avengers: The Terminatrix Objective》 제1호에 처음 등장하였다.
알리오스는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최초의 존재("Supreme Time Being")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구름 형태의 실체를 지니며, 접촉하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파괴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 존재는 시간과 차원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변환시간적 개체(trans-temporal entity)로, 여러 분기 현실에 걸쳐 동시에 존재하며 막대한 시간적 혼란과 차원 간 파괴를 일으킨다.
알리오스는 림보(Limbo)라고 불리는 시간 외부의 매체를 통해 이동하며, 폭풍과 같은 형태로 림보의 대기를 휩쓸며 시간 여행자들을 흡수하고 모든 시간 영역을 정복한다. 위족(pseudopodia)을 뻗어 개체나 장소를 공격할 수 있으며, 시간 여행자들의 신체를 자신의 질량에 흡수함으로써 크기와 힘을 증가시킨다. 일단 특정 시간대를 점령하면 인접 현실로 확산해 나간다. 알리오스는 또한 시간 에너지를 무효화하여, 자신이 존재하는 시간 이전으로의 이동을 차단하는 능력을 지닌다.
정복자 캉(Kang the Conqueror)은 알리오스가 자신의 영역인 크로노폴리스(Chronopolis)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시간 장벽을 구축하였다. 알리오스의 제국은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미래까지 수십억 년에 걸쳐 있으며, 그 규모는 캉의 제국보다 2~3배 더 큰 것으로 묘사된다. 캉이 반(半)죽음 상태가 된 후 라보나 렌슬레이어(Ravonna Renslayer, 일명 터미네이트릭스)가 캉으로 위장해 제국을 통치하던 중 실수로 시간 장벽을 제거하여 알리오스가 풀려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알리오스는 캉의 옛 영역과 여러 시간선을 위협하게 되었다.
이후 전사 템푸스(Tempus)가 알리오스의 힘을 흡수하고 시간 장벽을 재건하여 알리오스를 다시 봉쇄하였으나, 캉이 이후 알리오스를 의도적으로 풀어주어 타임 베리언스 오서리티(TVA)를 혼란에 빠뜨리는 계기로 삼기도 하였다.
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는 디즈니+ 드라마 《로키》(2021) 시즌 1과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2024)에 등장한 바 있다. MCU 버전에서는 남아있는 자(He Who Remains)가 다중우주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알리오스를 무기화하여 사용한 것으로 묘사되며, 시간 외부의 공허(The Void)를 떠돌며 프루닝된 모든 변이체와 분기 타임라인을 집어삼키는 존재로 등장한다. 원작 코믹스와 MCU 버전 간에는 설정상 차이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