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타 오브레임(Alistair Overeem, 본명: Alistair Cees Overeem, 1980년 5월 17일 ~ )은 네덜란드 국적의 전직 종합격투기(MMA) 선수이자 킥복서이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으로 표기하나, 국내 격투기 관련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이라는 표기가 널리 사용된다. 영국 런던에서 자메이카계 아버지와 네덜란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모의 이혼 후 여섯 살 때 어머니와 형을 따라 네덜란드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생애 및 경력
오브레임은 1996년경 형 발렌타인을 따라 크리스 돌먼의 도장에서 격투기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유도, 육상,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거쳐 1999년 19세의 나이로 프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데뷔 초기에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여러 단체(Fighting Network Rings, 2H2H, M-1 등)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고, 2002년부터 일본의 프라이드(PRIDE)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프라이드에서는 미들급 그랑프리(2005) 4강 진출, 오픈웨이트 그랑프리(2006) 출전 등의 성적을 남겼다.
2007년 스트라이크포스(Strikeforce)에서 폴 부엔텔로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같은 해부터 K-1 규칙의 킥복싱 경기에도 병행 출전했다. 2008년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바다 하리를 1라운드 KO로 꺾으며 킥복싱계에도 이름을 알렸고, 2009년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4강에 진출했다. 2010년에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티로너 스퐁, 괵한 사키, 피터 아츠를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이 되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DREAM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타이틀까지 보유하면서 당시 스트라이크포스, K-1, DREAM 세 단체의 챔피언 벨트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이는 MMA와 K-1 킥복싱 양 종목에서 세계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역사상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UFC 활동
2011년 UFC에 입성하여 12월 UFC 141에서 브록 레스너를 1라운드 TKO로 꺾고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2012년 4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사전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대 에피테스토스테론 비율(T/E 비율)이 허용치(6:1)를 초과한 14:1로 확인되어 도핑 위반으로 적발되었고, 주니오르 두스 산토스와의 타이틀전이 취소되었다. 이로 인해 9개월간 면허가 정지되었다.
복귀 후에는 안토니오 실바(패), 트래비스 브라운(패), 프랭크 미어(승), 스테판 스트루브(승), 로이 넬슨(승), 주니오르 두스 산토스(승) 등과 맞붙었고, 2016년 9월 UFC 203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와 UFC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1라운드 KO로 패배했다. 이후에도 프란시스 은가누(패), 커티스 블레이즈(패), 알렉산더 볼코프(패) 등을 상대하며 UFC 헤비급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2021년 3월 UFC에서 방출되었다.
은퇴 및 이후 활동
UFC 방출 후 2021년 글로리(Glory) 킥복싱과 계약했고, 2022년 10월 글로리 콜리전 4에서 바다 하리와 3차전을 치러 승리했으나 이후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어 결과가 무효 경기로 바뀌었다. 2023년 10월 격투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은퇴 후에는 2023년 네덜란드 총선에서 우익 정당인 벨랑 판 네덜란드(BVNL)의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주요 기록 및 타이틀
- K-1 월드 그랑프리 2010 우승
-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챔피언(초대, 1차 방어 성공)
- DREAM 헤비급 챔피언
- 2H2H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 2005년 ADCC 유럽 선발전 99kg급 우승
- UFC 통산 정확한 유효타 적중률 기록(74.3%) 보유자
경기 스타일
오브레임은 네덜란드 무에타이 계열의 타격 기술을 바탕으로 클린치에서의 니킥과 바디킥을 주무기로 삼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래플링 영역에서는 길로틴 초크를 자주 활용했으며, 격투기 관계자들 사이에서 당시 유럽 최고의 그래플러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적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67전 47승 19패 1무효로, KO승 25회, 서브미션승 17회를 기록했다. 킥복싱 통산 전적은 15전 10승 4패 1무효이다.
사생활 및 논란
오브레임은 2009년 네덜란드의 한 클럽에서 경비원들과의 싸움에 휘말려 손 부상을 입었고, 2012년 1월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여성의 얼굴을 밀친 사건으로 폭행 혐의로 기소되어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또한 2012년 도핑 적발 이후에도 커리어 말년에 금지 약물 검출로 결과가 번복되는 등 도핑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