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땃쥐
알렉산드리아땃쥐(Alexandrian shrew) 또는 키레나이카땃쥐(Cyrenaica shrew)는 땃쥐과(Soric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한 종으로, 학명은 Crocidura aleksandrisi이다. 1977년 베스마니스(Vesmanis)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분류 및 명칭
알렉산드리아땃쥐는 흰이땃쥐아과에 속하는 땃쥐속(Crocidura)의 일원이다. 영어권에서는 Alexandrian Shrew, Cyrenaica Shrew, Cyrenaica White-toothed Shrew 등으로 불린다. 학명의 종소명 aleksandrisi는 리비아 북동부 지역을 가리키는 키레나이카(Cyrenaica) 지방과 관련된 명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형태적 특징
알렉산드리아땃쥐는 작은 크기의 땃쥐로, 유럽과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작은흰이땃쥐(Lesser white-toothed shrew)와 외형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두 종 모두 치아의 관부(冠部)에 붉은 색소가 결여된 흰 이빨을 지닌다. 몸의 아랫부분은 옅은 털을 가지며, 뾰족한 주둥이와 긴 꼬리를 갖는다.
분포 및 서식지
알렉산드리아땃쥐는 리비아의 토착종(endemic species)으로, 특히 키레나이카(Cyrenaica) 지방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해수면부터 고도 약 200~300m 사이의 지역에서 발견된다. 자연 서식지는 지중해성 관목 식생 지대이며, 해안가 및 암석 지대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화된 서식지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 및 습성
이 종은 대체로 지상성(地上性)이며 야행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흰이땃쥐와 근연 관계에 있어 유사한 사회적 습성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으며, 새끼들이 어미의 꼬리를 입에 물고 줄지어 이동하는 이른바 '카라반(caravan)' 행동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땃쥐속의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몸에서 분비되는 사향 냄새의 분비물로 영역을 표시하는 '머스크 땃쥐(musk shrew)' 계열에 속한다.
이 종의 두개골은 분포 범위 내에서 수집된 올빼미의 펠릿(pellet, 토사물)에서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해당 지역에서 비교적 흔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알렉산드리아땃쥐는 최소관심(Least Concern, LC)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표본이 수집되었으며, 제한된 분포 범위 내에서 개체군 감소의 징후나 주요 위협 요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참고
- 알렉산드리아땃쥐는 리비아에만 서식하는 희소한 분포를 지닌 종이나, IUCN 평가상 현재 절멸 위협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분류된다.
- 이 종에 대한 세부적인 생태 자료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일부 행동 특성은 근연종인 작은흰이땃쥐의 연구 결과에 기반한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