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마 이크발 국제공항(Allama Iqbal International Airport, IATA: LHE, ICAO: OPLA)은 파키스탄 펀자브주(Punjab)의 주도이자 파키스탄 제2의 도시인 라호르(Lahore)를 관할하는 국제공항이다. 파키스탄에서 카라치의 진나 국제공항과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상업 공항으로, 펀자브주 인근 지역의 많은 여행객도 함께 이용한다.
명칭과 유래
이 공항은 원래 '라호르 국제공항'으로 불렸으나, 파키스탄 건국에 기여한 이슬람 철학자이자 시인인 알라마 무하마드 이크발(Allama Muhammad Iqbal)의 이름을 따서 개칭되었다. 이크발은 파키스탄의 국민 시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위치와 시설
공항은 라호르 시내에서 약 15km 떨어진 칸트(Cantt) 지역의 에어포트 로드(Airport Road)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213m에 자리한다. 세 개의 터미널(알라마 이크발 터미널, 하지 터미널, 화물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활주로는 두 개로, 주 활주로(18R/36L)는 길이 3,360m의 콘크리트 포장이며 에어버스 A380까지 수용 가능하고, 보조 활주로(18L/36R)는 길이 2,743m의 아스팔트 포장으로 보잉 747-400까지 수용 가능하다.
역사
1962년 파키스탄 독립 이후 월튼 공항(Walton Airport)이 라호르의 주요 공항 역할을 하였으나,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이 보잉 720 제트기를 도입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었다. 1962년에 개항한 이 공항은 보잉 747까지 처리할 수 있는 활주로와 에이프런을 갖추어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졌다.
2003년 3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페르베즈 무샤라프에 의해 신터미널이 개관되었고, 이때 공항 명칭이 알라마 이크발 국제공항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2006년에는 PIA가 보잉 777-200LR 기종으로 라호르-토론토 직항 노선을 개설했으며, 2008년에는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항공이 전용 항공기 정비 시설을 개설했다.
2020년 10월에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44년 만에 라호르 직항 운항을 재개했으나, 3년 후 운항이 중단되었다. 2024년에는 혼잡 완화를 위한 확장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항 현황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간 승객 약 604만 명, 항공기 운항 약 36,000회, 화물 처리량 약 11만 4,882톤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으로는 카라치, 제다, 두바이, 리야드, 샤르자, 도하, 이스탄불 등이 있으며,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의 허브 공항이자 세레네어(SereneAir)의 운영 기지로 기능하고 있다.
확장 계획
파키스탄 민간항공청(PCAA)은 터미널 게이트 수를 7개에서 22개로 확대하고 연간 승객 수용 능력을 600만 명에서 2,000만 명으로 늘리는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설 설계는 파키스탄의 국화인 자스민(참벨리) 꽃잎 네 개를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 건축사무소 길바르톨로메(GilBartolomé Architects)가 설계를 담당했다. 공사는 중국 건설 제3공정국이 약 3억 8,200만 달러 규모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