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광대버섯(Amanita phalloides, death cap)은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에 속하는 맹독성 버섯이다. 학명은 _Amanita phalloides_이며, 영문명은 death cap(죽음의 뚜껑)으로 불린다. 알려진 모든 버섯 중 가장 독성이 강한 종 중 하나로, 전 세계 버섯 중독 사망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및 형태
알광대버섯은 담자균류에 속하는 치명적인 독성 담자균이다. 갓은 일반적으로 녹색을 띠며, 흰색 자루와 턱받이를 가지고 있다. 갓의 색상은 개체에 따라 흰색을 포함한 다양한 색조를 나타낼 수 있다. 여름과 가을에 걸쳐 커다란 자실체(버섯)가 나타난다.
분포
유럽 전역에 널리 분포하며, 20세기 후반부터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었다. 다양한 활엽수와 함께 외생균근을 형성하며, 참나무, 밤나무, 소나무 등 외래종의 재배를 통해 새로운 지역에 도입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독성
알광대버섯은 극히 강한 독성을 지닌다. 버섯 반 개만으로도 성인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양의 독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독성 성분은 α-아마니틴(α-Amanitin)을 비롯한 아마톡신 계열의 물질이다. 이 독소는 열에 매우 안정적이어서 가열·조리하여도 독성 효과가 감소하지 않는다. 섭취 시 간 및 신부전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식용 버섯과의 유사성
이 버섯은 인간이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여러 식용 버섯, 특히 주름버섯 등과 외형이 유사하여 우발적인 중독 사고의 위험이 높다.
역사적 사례
알광대버섯은 서기 54년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와 1740년 신성 로마 황제 카를 6세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에 들어서도 호주 등지에서 알광대버섯을 이용한 중독·살인 사건이 발생하여 주목받았다.
해독제 연구
오랫동안 알광대버섯 중독에 대한 특효 해독제는 없었으나, 2023년 중국과 호주 과학자들이 실험용 생쥐와 인체 세포 실험에서 효능을 보인 해독제를 최초로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