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안토쿠 덴노

안토쿠 덴노(安徳天皇, Antoku-tennō)는 일본의 전통적인 왕위 계승 순서에 따른 제81대 천황이다. 1178년 12월 22일에 태어나 1185년 4월 25일에 사망하였으며, 재위 기간은 1180년부터 1185년까지이다. 휘(諱)는 도키히토(言仁)이다.

출생과 가계

아버지는 다카쿠라 천황(高倉天皇)이며, 어머니는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의 딸인 도쿠코(徳子, 후에 겐레이몬인)이다. 즉 외할아버지가 다이라노 기요모리였으며,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재위와 겐페이 전쟁

1180년 2월 21일에 즉위하여 같은 해 4월 22일에 정식으로 즉위 의식을 치렀는데, 당시 나이는 2세에 불과하였다. 실질적인 정권은 외할아버지인 다이라노 기요모리가 장악하였다. 즉위 당시 수도를 후쿠하라쿄(福原京, 현재의 고베시)로 천도하였다가 반년 만에 다시 교토로 환도하는 사건이 있었다.

1183년 미나모토노 요시나카(源義仲)가 교토에 입성하자, 안토쿠 덴노는 다이라 씨(헤이케) 일족에 의해 삼종신기(三種の神器)를 지닌 채 교토를 떠나 다자이후(大宰府)를 거쳐 야시마(屋島)로 피신하였고, 이후 야시마에 임시 궁전을 설치하였다.

단노우라 전투와 최후

1185년, 다이라 씨와 미나모토 씨 간의 최종 결전인 단노우라(壇ノ浦) 해전에서 다이라 씨가 패배하였다. 안토쿠 덴노의 외증조모인 다이라노 도키코(二位尼)가 삼종신기 중 하나인 구슬(八尺瓊勾玉)과 검(天叢雲剣)을 지닌 채 천황을 안고 "파도 아래에도 수도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바다에 투신하였다. 이로 인해 안토쿠 덴노는 역대 천황 중 최연소(향년 6세)로 사망하였으며, 삼종신기 중 검(아마노무라쿠모노쓰루기)은 해저에 영원히 소실되었다.

시호와 능묘

중국식 시호는 '안토쿠테이(安德帝)'이며, 메이지 시대 이후 '안토쿠 천황'으로 불리게 되었다. 능묘는 아미다지노미사사기(阿弥陀寺陵)로,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위치한 아카마진구(赤間神宮)에 합사되어 있다.

전승과 신앙

안토쿠 덴노는 수신(水神) 및 수난 구제의 신으로 숭배되었으며,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의 스이텐구 신사(水天宮)에 주신으로 모셔져 있다. 한편, 단노우라에서 실제로 익사하지 않고 다이라 잔당의 보호 아래 지방으로 도피하여 생존하였다는 전설이 일본 각지(특히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 20여 곳 이상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도피 전승에 대한 문헌적 확증은 부족한 상태이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