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호세 푸에르타 페레스(스페인어: Antonio José Puerta Pérez, 1984년 11월 26일 ~ 2007년 8월 28일)는 스페인의 축구 선수였으며,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 FC에서 활약하였다.
생애 및 선수 경력
안토니오 푸에르타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태어났다. 1993년부터 AD 네르비온과 세비야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하였고, 2002년 세비야 B팀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하였다. 2004년 세비야 FC 1군 팀으로 승격하였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 백(왼쪽 수비수)이었으나, 좌측 미드필더로도 기용되었다. 왼발잡이 선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로 주목받았으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2005년 UEFA컵 4강전에서 샬케 04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세비야는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푸에르타는 스페인 U-21 대표팀과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다.
사망
2007년 8월 25일, 세비야 FC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07-08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헤타페 CF와의 경기 도중, 푸에르타는 갑자기 심장에 통증을 느끼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팀 동료 이비차 드라구티노비치와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실시하였고, 그는 일시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교체되어 락커룸으로 이동하였으나 그곳에서 다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었으나 상태는 악화되었고, 3일 후인 2007년 8월 28일 세비야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였다. 향년 23세(만 22세)였다.
담당 의사의 보고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인한 장기 및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푸에르타는 이전에도 비슷한 건강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는 임신한 애인이 있었으며, 첫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사망하였다. 이후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아이토르(Aitor)이다.
사후 추모
푸에르타의 사망 이후 세비야 FC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AEK 아테네와의 경기를 연기하였고, 9월 초에 예정된 모든 프리메라리가 주말 경기에서 1분간 묵념이 진행되었다. 푸에르타의 절친이었던 세르히오 라모스는 이후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푸에르타 편히 잠들어, 난 너를 잊지 못할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하여 추모하였다.
푸에르타와 유사하게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축구 선수로는 마르크비비앵 푀, 페헤르 미클로시 등이 있으며, 파브리스 무암바도 이와 유사한 심장 질환으로 인해 조기 은퇴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