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1794년 2월 21일 ~ 1876년 6월 21일)는 19세기 초반 멕시코의 군인, 정치가이자 대통령을 여러 차례 역임한 인물이다. 멕시코 독립 전쟁 말기에 군대에 입대하여 급속히 승진했으며, 1829년부터 1855년 사이에 총 11차례에 걸쳐 대통령(또는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 직을 맡았다.
주요 경력 및 사건
- 멕시코 독립 전쟁 후: 신생 멕시코 공화국의 군사 및 정치 구조 정비에 참여하였다.
- 텍사스 혁명(1835~1836): 텍사스 주의 분리 독립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었으며, 알라모 전투(1836년)와 같은 전투에서 멕시코군을 지휘하였다. 알라모 전투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 후 캘리코 전투에서 텍사스 반란군에게 대패하면서 텍사스는 독립을 선언했다.
- 멕시코-미국 전쟁(1846~1848): 전쟁 초기 멕시코군을 지휘했으나, 미국군에게 연속 패배하였다. 전쟁이 끝난 뒤 멕시코는 미국에 대규모 영토를 할양했다(예: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멕시코 지역 등).
- 정치적 부활과 퇴락: 전쟁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했으며, 1853년부터 1855년까지 마지막으로 대통령을 역임했다. 1855년 군사 쿠데타에 의해 실각하고, 이후 멕시코에서 망명 생활을 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멕시코는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 어려움, 영토 손실 등을 겪었으며, 산타 안나는 멕시코 역사에서 논쟁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인권 탄압, 독재적 행태, 그리고 잦은 정권 교체와 쿠데타가 그의 정치적 행보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학문적 평가는 산타 안나를 멕시코 근대 국가 형성 과정의 중요한 인물로 보면서도, 그의 정책과 군사 전략이 멕시코의 영토적 손실과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킨 점을 비판한다. 그의 이름은 현재 멕시코 역사 교육 및 연구에서 자주 다루어지며, 여러 기념물과 지명이 그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