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이오스(Antaeus, 그리스어: Ἀνταῖος)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으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위로 누나로는 폭식과 바다를 다스리는 여신 카리브디스가 있다. 아내는 팅게(Tinge)이며, 딸 이피노에(Iphinoe)를 두었다.
안타이오스는 리비아 땅에 거주하며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강제로 레슬링 시합을 걸었다. 그는 막대한 괴력을 지녔으며, 땅에 발이 닿아 있는 동안에는 어머니 가이아로부터 끊임없이 힘을 공급받아 더욱 강해지는 특성을 지녔다. 이로 인해 그는 사실상 무적에 가까웠으며, 패배한 상대는 죽임을 당했고 그 시체는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신전에 제물로 바쳐졌다.
안타이오스는 헤라클레스가 12과업 중 게리온의 소를 획득하기 위해 여행하던 중 그와 대결하게 되었다. 처음에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를 여러 번 땅에 넘어뜨렸으나, 땅에 닿을 때마다 오히려 더 강해지는 안타이오스에게 고전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의 힘의 원천이 대지와의 접촉에 있음을 깨닫고, 그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땅과 분리시킨 뒤 목을 졸라 죽였다. 이 사건으로 포세이돈은 크게 분노하였다고 전해진다.
안타이오스의 이름은 '반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전치사 '안티(anti)' 또는 '반대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안티아오(antiao)'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상대방'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안타이오스는 고대 그리스 미술에서 헤라클레스와의 격투 장면으로 자주 묘사되었으며, 이후 에트루리아와 로마 미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 제8층과 제9층 사이의 거인 중 하나로 등장하며, 현대에는 릭 라이어던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 등 대중문화 작품에서도 등장인물로 활용되었다. 또한 안테우스왕사슴벌레와 안테오사우루스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