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 아골리(알바니아어: Ansi Agolli)는 알바니아 출신의 전 축구 선수이다. 1982년 10월 11일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태어났으며,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레프트백)이었다. 은퇴 후에는 축구 지도자 및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골리는 9세 때 티라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축구를 시작했으며, 2000-01 시즌에 KF 티라나 1군에 합류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폴로니아 피에르(임대), 스위스의 뇌샤텔 크사막스와 루체른, 핀란드의 바산 팔로세우라, 우크라이나의 크리우바스 크리비리흐 등을 거쳤다.
아골리의 경력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기는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 FK에서 보낸 기간이다. 2010년 임대 이적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약 9년간 몸담으며 아제르바이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아제르바이잔 컵 우승 3회를 달성했다. 특히 2017-18 시즌에는 카라바흐가 아제르바이잔 구단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경기 등에 출전했다. 그는 카라바흐에서 총 3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고, 2014-15 시즌에는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서 아골리는 2005년 알바니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하여 2018년까지 총 7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2016년 UEFA 유로 2016에서 알바니아가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때 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같은 해 프랑스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알바니아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순위에서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가 NPSL과 NISA 소속의 뉴욕 코스모스에서 활동했으며, 2020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전 동료인 블예디 바르디치와 함께 AB7 퓨처 사커 아카데미를 설립해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2024년 6월에는 미국 웨스트체스터 U-16 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아골리는 통산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여 알바니아 출신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