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Omicron Andromedae, o And)은 안드로메다자리에 위치한 항성으로, 바이어 명명법에 따라 명명되었다. 지구로부터 약 690광년(210 파섹)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약 3.62등급으로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이 별은 특이한 B형 항성인 Be 별로 분류되며, 여러 흥미로운 특성을 보인다.
특징
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의 스펙트럼형은 B6 III/IVe이다. 여기서 'B6'는 B형 항성 중에서도 비교적 뜨거운 표면 온도를 나타내며, 'III/IV'는 주계열성 단계에서 벗어나 거성 또는 준거성으로 진화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특히 'e'는 이 별의 스펙트럼에서 수소의 강한 방출선이 관측됨을 나타내는데, 이는 Be 별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Be 별은 극도로 빠르게 자전하는 B형 항성으로 알려져 있다. 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 역시 초당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적도 자전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강한 원심력 때문에 항성 적도면에서 가스를 방출하여 회전하는 가스 원반을 형성한다. 이 가스 원반이 스펙트럼의 방출선을 생성하는 원인이다.
또한 이 별은 감마 카시오페이아자리형 변광성으로 분류된다. 이는 Be 별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밝기가 불규칙하게 변하며 때로는 스펙트럼 특성도 변화한다. 이러한 변광성은 주로 가스 원반의 형성, 소멸, 확장 또는 수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은 분광쌍성계로 확인되었다. 이는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동반성의 중력적 영향을 감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육안으로는 분리되지 않지만 중력적으로 묶인 두 개 이상의 별로 이루어져 있음을 시사한다. 주성의 질량은 태양의 약 7.5배, 반지름은 4.2배에 달하며, 광도는 태양의 약 1200배에 이른다. 표면 온도는 약 14,000 켈빈으로 매우 뜨겁다.
위치
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은 북반구에서 쉽게 관측할 수 있는 안드로메다자리의 동쪽에 위치한다. 안드로메다자리는 가을철 북쪽 하늘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