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ο And / ο Andromedae)은 안드로메다자리에 위치한 항성계이다. 바이어 명명법에 따라 명명되었으며, 플램스티드 명명법으로는 안드로메다자리 1(1 And)로도 불린다. 또한 국제천문연맹(IAU)의 승인을 받은 고유 명칭으로 알파라살카밀(Alfarasalkamil)이라는 이름이 있다. 이 이름은 전통적인 아랍어 별자리인 '완전한 말(Al Faras al Kamil)'에서 유래한 것으로, 페가수스자리가 말의 앞부분만을 나타내는 것과 대비된다.
이 항성계는 지구로부터 약 690광년(약 210파섹)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3.62등급으로 맑은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분광형은 B6III에 해당하는 청백색 B형 거성으로 분류된다.
안드로메다자리 오미크론은 다중성계로, 최소 3개 이상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두 개의 쌍성계가 더 넓은 궤도로 묶여 있어 총 4개의 별로 이루어진 사중성계일 가능성이 있다. 구성 요소 A와 B는 1949년 처음 분리 관측되었으며, 두 구성 요소 사이의 각분리는 약 0.34각초이다. A계와 B계의 공전 주기는 약 118년으로 추정된다. A계 내부에는 5.6년 주기로 공전하는 Aa와 Ab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이 반성의 존재에 대해서는 현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B계는 1988년 분광 쌍성으로 확인되었으며, 33.01일의 공전 주기를 가진다.
이 항성계는 카시오페이아자리 감마형(Gamma Cassiopeiae type) 변광성으로, 밝기가 +3.58등급에서 +3.78등급까지 변화한다. 변광성의 주체는 계에서 가장 밝고 질량이 큰 Aa 구성 요소이다. 또한 이 별은 '셸 별(shell star)'로 분류되는데, 이는 항성 주변의 원반에서 방출되는 수소 방출선이 스펙트럼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펙트럼에서는 A2형 별의 특징도 감지되는데, 이는 B 구성 요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항성계는 약 34.5km/s의 특이 속도(peculiar velocity)를 가지며, 이는 도주성(runaway star)으로 분류될 정도의 값이다. 또한 과거에는 폐기된 별자리인 '프리드리히의 영예(Honores Friderici)'에서 가장 밝은 별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