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디미트리예비치 사하로프(Andrei Dmitrievich Sakharov, 1921년 5월 21일 ~ 1989년 12월 14일)는 소련의 핵물리학자이자 인권 운동가이다. 그는 1940년대 후반부터 소련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제2체제”에 참여하여 수소폭탄(열핵폭탄) 개발에 기여했으며, 이 공로로 소련 과학 아카데미의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50년대 말부터는 과학적 자유와 국제 평화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1968년에는 “우주의 자유와 과학적 진보”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핵무기 통제와 인권 보호를 주장하였다. 이 논문은 소련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사하로프는 점차 정부와 갈등을 빚게 되었다.
1970년대 초, 사하로프는 소련 정부의 인권 침해와 억압에 대한 공개 비판을 지속했으며, 1975년에는 이러한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수상 연설에서 그는 핵 군비 경쟁의 종식과 인간의 기본적 자유 보장을 강조하였다.
1979년 소련 정부는 사하로프를 반역죄로 기소하고, 자택 구속(강제 구속) 형태인 “자택 구속”을 명령하였다. 이 기간 동안 그는 국제 인권 단체와 외교관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며, 1986년 고르바초프 체제 하에서 석방되었다. 석방 후에도 사하로프는 핵 군축, 민주화, 환경 보호 등을 주장하며 활발히 활동하였다.
1989년 12월 14일, 사하로프는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사하로프는 과학적 업적과 인권 옹호 활동 모두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오늘날에도 핵 군축과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언급된다.
※ 정확한 출생지와 가족 관계 등 개인적인 세부 사항에 관해서는 공개된 자료가 제한적이며, 일부 내용은 공식 기록에 따라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