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벤드라민(Andrea Vendramin, 1393년 추정 ~ 1478년 5월 5일)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귀족·정치인·외교관으로, 1476년부터 1478년 사망 시까지 베네치아의 도제(Doge)를 지냈다. 벤드라민 가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도제직에 오른 인물이다.
생애와 경력
- 출생 연도는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영어권 위키백과 등은 1393년으로, 이탈리아어·독일어권 자료는 1400년으로 기록한다. 사망일은 1478년 5월 5일(일부 자료는 3월 6일)로 전한다.
- 어머니 마리아 미키엘(Maria Michiel)과 아내 레지나 그라데니고(Regina Gradenigo)는 모두 도제를 배출한 가문 출신이었다.
- 도제 취임 이전 로마 주재 베네치아 대사(또는 대리관)로 근무했으며, 상인으로서 알렉산드리아와의 교역을 포함한 무역 활동에도 종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기작가 도메니코 말리피에로(Domenico Malipiero)의 기록에 따르면 취임 당시 그의 재산은 약 16만 두카트에 달했다고 한다.
도제 재임(1476~1478)
- 재임 기간은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고, 주요 현안은 제2차 튀르크-베네치아 전쟁(1463~1479)의 종결 문제였다.
- 선출 과정에서 41인 위원회 내 분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갈등이 남았다는 기록이 있다.
- 사망 원인은 페스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후
- 유해는 도제들의 전통적 매장지인 베네치아 산티 조반니 에 파올로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의 무덤은 툴리오 롬바르도가 착수하고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가 설계 경합에 참여한 대형 기념비로, 흔히 르네상스 베네치아의 가장 화려한 장례 기념물로 평가된다.
- 일부 자료에서 그의 초상으로 알려졌던 젠틸레 벨리니의 그림은 현재 후임 도제 조반니 모체니고의 초상으로 여겨진다.
명칭 관련 참고
- '안드레아 벤드라민'은 동명이인을 가리킬 수도 있다. 1481~1547년에 활동한 베네치아 귀족 안드레아 벤드라민은 티치아노의 〈벤드라민 가족〉(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에 등장하는 인물로, 위의 도제와는 다른 사람이다. 따라서 문헌에서 이 이름이 쓰일 때에는 어느 인물을 가리키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상의 내용은 한국어·영어·이탈리아어 위키백과 및 관련 미술관·백과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생몰년과 사망일 등 일부 세부 사항은 사료 간에 차이가 있어 확정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