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 정식 명칭은 안도라 공국(카탈루냐어: Principat d'Andorra, 프랑스어: Principauté d'Andorre, 스페인어: Principado de Andorra)이며, 유럽 남서부 피레네산맥 동쪽에 위치한 내륙국이다. 북쪽으로 프랑스, 남쪽으로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다. 면적은 약 468㎢로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국가이며,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8만 명이다. 수도는 안도라라벨랴(Andorra la Vella)이며, 유럽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수도(약 1,023m)이다.
정치 체제 안도라는 세계에서 드문 공동 영주국(Co-principality) 형태의 입헌 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 원수는 두 명의 공동 영주(Co-prince)로,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우르헬(Urgell) 교구 주교가 그 직위를 맡는다. 이는 1278년 파레아주(Pariatges) 조약에 기원을 둔다. 실질적인 행정권은 총리(Cap de Govern)가 이끄는 내각이 행사하며, 입법권은 단원제 의회인 총의회(Consell General)가 갖는다.
역사 전통적으로 805년 샤를마뉴 대제가 사라센족을 격퇴한 공로로 안도라 계곡 주민들에게 자치권을 부여했다는 전승이 있다. 중세 시대에는 우르헬 주교와 푸아(Foix) 백작(이후 프랑스 왕위 계승) 사이의 영유권 분쟁이 있었으나, 1278년과 1288년 두 차례의 파레아주 조약을 통해 공동 통치 원칙이 확립되었다. 이후 오랜 기간 봉건적 자치 상태를 유지하다가 1993년 헌법 제정과 국민투표를 통해 주권 국가로 공식 출범했으며, 같은 해 유엔에 가입했다.
경제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업 비중이 매우 높으며, 관광업이 경제의 중추를 이룬다.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스키, 하이킹, 면세 쇼핑 등을 위해 방문한다. 금융업과 면세 소매업도 중요한 수입원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나, 유로화(EUR)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며 EU와 관세 동맹을 맺고 있다. 농업은 경작지 부족으로 미미한 수준이며, 담배 재배 등이 명맥을 잇고 있다.
사회와 문화 공용어는 카탈루냐어이며,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도 널리 통용된다. 주민 대다수는 로마 가톨릭 신자이다. 교육 제도는 안도라, 프랑스, 스페인 세 가지 시스템이 공존하며, 안도라 국립대학교(Universitat d'Andorra)가 유일한 종합 대학이다. 복지 제도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으며, 기대수명이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국제 관계 1993년 유엔 가입 이후 국제 사회에서 주권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EU와는 공식적인 관계 틀(Association Agreement 협상 등)을 통해 협력 중이며, 유로존의 소액 주화 발행권을 부여받았다. NATO 비회원국이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경찰력만 유지한다. 국방은 프랑스와 스페인에 의존하는 관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