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라강(러시아어: Ангара́, 영어: Angara River)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를 흐르는 강이다. 전체 길이는 약 1,779km이며, 유역 면적은 약 103만 9,000km²에 달한다.
안가라강은 바이칼호에서 흘러나오는 유일한 강으로, 바이칼호 남서단의 이르쿠츠크주 리스트뱐카 부근에서 발원한다. 이후 북쪽 방향으로 이르쿠츠크, 안가르스크, 브라츠크, 우스티일림스크 등을 거쳐 흐르며, 일림강과 합류한 뒤 흐름을 서쪽으로 바꾸어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스트렐카 부근에서 예니세이강으로 합류한다. 예니세이강을 통해 최종적으로 북극해로 흘러든다.
바이칼호로 유입되는 강은 수백 개에 달하지만 빠져나가는 강은 안가라강 하나뿐이어서, 안가라강은 비교적 유속이 빠르고 수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도시와의 연계 및 수력 발전 측면에서 안가라강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르쿠츠크와 브라츠크 사이 구간은 항행이 가능하며, 브라츠크보다 하류 구간은 여울이 많아 항행이 어렵다. 브라츠크에는 대형 댐과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수력 발전소(설비 용량 약 4,500MW)가 설치되어 있고, 이르쿠츠크에도 수력 발전소(약 660MW)가 있다.
명칭과 관련하여, 한국어에서는 과거에 '앙가라강'으로 표기된 바 있으나 2005년 외래어 표기법 개정 이후 '안가라강'이 표준 표기로 사용되고 있다. 강의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부랴트어 등 지역 언어와의 연관성이 제기되나 정확한 기원에 대한 학술적 합의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안가라강 일대에는 바이칼호의 딸 안가라가 강이 되었다는 부랴트족의 전승이 전해지며, 지역 문화와 신화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