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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계곡

악인의 계곡(惡人의 溪谷, Valley of the Wicked)은 1973년 제작되어 1974년 4월 13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극영화이다. 감독은 김묵, 각본은 유열이 맡았으며, 제작사는 국제영화흥업주식회사이다. 상영 시간은 85분, 장르는 사극·액션(활극)으로 분류되며, 관람 등급은 고등학생가(15세 이상)였다.

줄거리

1930년 중국 장춘(나이징)의 계곡 산장에 이노인과 그의 손녀 정숙이 살고 있다. 이들은 독립군 자금인 황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를 노린 일본인들이 산장에 침입하여 이노인을 살해한다. 이노인은 숨지기 전에 정숙에게 "동전 반 조각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독립자금을 주라"는 유언을 남긴다.

한편, 황금의 존재를 알게 된 7명의 악인(백랑, 동두, 왕통, 거장 등)이 계곡에 모여들어 거금을 차지하기 위한 분배 조건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다. 결국 실력 대결로 결판을 내기로 하고 차례로 결투가 벌어진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백랑과 동두가 다시 겨루어 백랑이 홀로 남게 되는데, 그는 바로 동전 반 조각을 지닌 인물이었다. 백랑은 정숙에게 동전 반 조각을 보여주고, 정숙은 그에게 독립자금을 전달한다. 두 남녀는 산장을 떠나 독립군 본부로 향한다.

제작 및 개봉 정보

  • 제작 연도: 1973년
  • 개봉일: 1974년 4월 13일
  • 상영관: 단성사
  • 관람 인원: 8,766명
  • 원작 제목(시나리오명): 《칠악인전(七惡人傳)》
  • 촬영: 손영채, 조명: 정덕규, 음악: 황문평, 편집: 김창순

출연진

  • 이대엽 (백랑 역)
  • 윤양하 (동두 역)
  • 김청자 (정숙 역)
  • 최봉 (왕통 역)
  • 문태선 (거장 역)
  • 배수천, 김추련 등

영화사적 의의

이 영화는 김묵 감독이 《대륙의 밀사》, 《광야의 호랑이》 등에 이어 연출한 만주(만주국) 배경의 '대륙 액션물' 계열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 독립군 자금을 소재로 한 사극적 액션 장르에 속하며, 한국영상자료원(KOFA)에서 디지털 파일로 복원·보존되어 시네마테크 KOFA 상영 프로그램에 포함된 바 있다.

기타

한편 '악인의 계곡'이라는 표기는 위 영화의 제목 외에도 특정 문학 작품이나 다른 매체의 부제로 사용된 사례가 존재할 수 있으나, 본 항목에서는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확인된 1973년 한국 영화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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