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 파탈리스(Arx Fatalis)는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아케인 스튜디오(Arkane Studios)가 개발한 1인칭 액션 롤플레잉 게임(ARPG)이다. 2002년 6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며, 아케인 스튜디오의 데뷔작이자 이머시브 심(Immersive Sim)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어원 및 명칭
게임의 제목 '악스 파탈리스(Arx Fatalis)'는 라틴어로 '위태로운 성채' 또는 '치명적인 성채'라는 의미를 지닌다. 라틴어 'Arx'는 성채(citadel)를 뜻하며, 게임 내에서는 인간 왕국과 총 8층으로 이루어진 지하 세계 전체를 가리키는 명칭으로도 사용된다.
개발 및 배급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하였으며, PC 버전은 아케인 스튜디오가 직접 배급하였고, 엑스박스 버전은 드림캐쳐 인터랙티브(DreamCatcher Interactive)가 배급하였다. 2011년 1월 14일 GPL 라이선스 하에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유저 커뮤니티에 의한 추가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이후 유저 최적화 빌드인 '악스 리베르타티스(Arx Libertatis)'가 제작되었다.
게임 배경 및 스토리
게임의 배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태양이 사라진 세계이다. 각 종족 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닥쳐오는 추위를 피해 생존자들은 오래된 드워프 광산을 개조한 지하 세계 '악스(Arx)'로 이주한다. 플레이어는 우주의 평형을 유지하는 초월적 존재인 노든(Noden)에서 파견된 요원이 되어, 악스를 지배하려는 악신 아크바(Akbaa)의 강림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게임플레이 특징
게임은 8층 구조의 지하 세계에서 진행되는 던전 크롤링(Dungeon Crawling) 방식이다. 마법 시스템이 특이하여, 플레이어가 화면에 마우스로 직접 룬(Rune)을 그려 주문을 시전해야 한다. 총 20개의 룬이 존재하며, 이들을 조합하여 다양한 주문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강조되어, 음식 조리, 광물 채취, 무기 제작, 낚싯대 조립 등 다양한 비전투 활동이 구현되어 있다.
평가 및 영향
눈에 띌 만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고전 RPG 팬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시기 출시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와 자주 비교되었으며, '울티마 언더월드(Ultima Underworld)'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아케인 스튜디오는 이후 '디스아너드(Dishonored)' 시리즈, '프레이(Prey, 2017)', '데스루프(Deathloop)' 등을 개발하며 이머시브 심 장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