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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는 미국의 작가 로런 와이스버거(Lauren Weisberger)가 집필한 2003년 발행된 소설이다. 원제는 《The Devil Wears Prada》이며, 2003년 2월 6일 브로드웨이 북스(Broadway Books)를 통해 출간되었다. 총 360쪽 분량으로, ISBN은 0-7679-1476-7이다.

이 소설은 대학을 갓 졸업한 주인공 앤드리아 새크스(Andrea Sachs)가 유명 패션 잡지 〈런웨이〉(Runway)의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Miranda Priestly)의 개인 비서로 채용되면서 겪는 고난과 성장을 다룬다. 미란다 프리스틀리는 냉혹하고 까다로운 상사로 묘사되며, 주인공은 그녀의 혹독한 요구와 인격을 무시하는 대우 속에서 직업과 자아 사이에서 갈등한다.

작가 와이스버거는 이 소설을 집필하기 전에 실제로 미국 《보그》(Vogue)의 편집장 애나 윈투어(Anna Wintour)의 개인 비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로 인해 소설 속 미란다 프리스틀리는 애나 윈투어를 모델로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로망 클레프(roman à clef, 실제 인물을 가상 인물로 바꾸어 쓴 소설)로 평가한다. 다만 작가 본인은 프리스틀리의 요구 사항이 자신과 주변 지인들의 첫 직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허구라고 밝혔다.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6개월간 올랐으며, 총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문학 장르로는 '칙릿'(chick lit, 젊은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한 대중소설 장르)으로 분류된다.

2006년에는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이 미란다 프리스틀리 역,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가 앤드리아 새크스 역,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가 선임 비서 에밀리 역을 맡았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메릴 스트립은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소설과 영화는 결말이 다르며, 영화 쪽이 더 낙관적인 결말로 평가된다.

2013년에는 속편 《복수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의 귀환》(Revenge Wears Prada: The Devil Returns)이 출간되었고, 2018년에는 세 번째 작품 《When Life Gives You Lululemons》가 발행되었다. 또한 2022년 시카고에서 뮤지컬로 초연되었으며, 2024년에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되었다. 2026년에는 영화 속편 제작이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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