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드 산자르(احمد سنجر, Ahmad Sanjar, 1086년 11월 6일 ~ 1157년 5월 8일)는 셀주크 왕조의 군주이다. 본명은 무이즈 웃딘 아흐마드 산자르(Mu'iz ud-Dīn Ahmad-e Sanjar)이며, '산자르'는 튀르크어로 '찌르는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전체 칭호는 에뷜하리스 무이쥣뒨야 뷋딘 아흐메드 센제르 이븐 멜리크샤 엣셀주키(Ebü'l-Hâris es-Sultânü'l-a'zam Muizzü'd-dünyâ ve'd-dîn Ahmed Sencer b. Melikşâh es-Selcûkī)이다.
생애
아흐마드 산자르는 1086년 셀주크 제국의 술탄 말리크샤 1세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위의 두 형이 일찍 사망하여 사실상 셋째 아들로 성장하였으며,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는 무함마드 타파르뿐이었다.
1097년 호라산(후라산) 지역의 총독으로 임명되었고, 1118년 형 무함마드 타파르가 사망한 후 셀주크 제국의 술탄으로 즉위하였다. 이후 1157년 사망할 때까지 약 40년간 제국을 통치하였다.
통치와 평가
산자르의 재위 기간 동안 셀주크 제국은 동방의 카라한 칸국, 서방의 압바스 칼리파국 및 십자군 세력 등과 끊임없는 군사적 충돌을 겪었다. 특히 1141년 카트완 평원 전투에서 카라 키타이(서요)에게 대패한 것은 그의 통치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후 오구즈 투르크 부족의 반란으로 인해 1153년 포로로 잡히기도 하였으며, 1156년 탈출하였으나 이듬해 사망하였다.
산자르의 사망과 함께 셀주크 제국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후대의 연대기 작가들은 그의 재위기를 셀주크 제국의 황금 시대로 평가하였으나, 현대 역사학자들은 그의 통치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는 몽골 제국 이전 시대의 무슬림 군주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한 인물로 기록된다.
유산
아흐마드 산자르의 무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메르브(Merv)에 위치해 있으며, 셀주크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