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귀룽나무(학명: Prunus africana)는 장미과(Rosaceae) 벚나무속(Prunus)에 속하는 상록 교목이다. 아프리카체리(African cherry)라고도 불리며, 학명 이명으로는 Pygeum africanum, Pygeum crassifolium, Prunus crassifolia 등이 있다.
이 나무는 남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산간 지대를 비롯하여 비오코섬, 상투메섬, 그랑드코모르섬, 마다가스카르섬 등에 분포한다. 해발 900미터에서 3,400미터 사이에서 자라며, 임관층을 이루는 나무로 30미터에서 40미터까지 자라 벚나무속 식물 중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생장을 위해서는 습윤한 기후, 연간 900밀리미터에서 3,400밀리미터에 이르는 강수량, 춥지 않은 기온이 필요하다.
껍질은 검은색 또는 갈색이며, 물결 모양의 특징적인 원형 무늬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8센티미터에서 20센티미터에 이르고, 타원형으로 매끄러우며 윗면은 진한 초록색, 아랫면은 연한 초록색이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꽃은 양성화이며 충매화로, 수꽃술은 10개에서 20개가 있고 꽃의 크기는 3센티미터에서 8센티미터이며 연한 흰색 또는 담황색이다. 꽃은 10월에서 5월 사이에 핀다. 열매는 핵과로 빨간색 또는 갈색이며 크기는 7밀리미터에서 13밀리미터에 이르고, 수분이 이루어진 후 수개월이 지난 9월부터 11월 사이에 익는다.
생태적으로 이 나무는 벚나무속의 다른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꽃꿀이나 항초식동물의 양분원이 된다. 목재와 약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과일을 먹는 새나 포유류의 중요한 식량원 역할을 한다. 동물학자 조너선 킹던에 따르면 아프리카귀룽나무는 카루더스산악다람쥐의 서식처이며, 다이앤 포시는 산악고릴라가 이 나무의 열매를 매우 좋아한다고 기록한 바 있다.
용도 측면에서 아프리카귀룽나무는 오래 전부터 전통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껍질은 붕대, 설사약, 식욕자극제로 쓰이기도 하며 고열, 말라리아, 화살독, 복통, 신장병, 임질, 정신 이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였다. 껍질에서 얻은 추출물인 피지움(Pygeum)은 전립선비대증을 다루는 대체의학에서 사용되는 약초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보전 상태와 관련하여, 아프리카귀룽나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1995년 2월 16일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Ⅱ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