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텔레타(Ateleta)는 이탈리아 중남부 아브루초주(Abruzzo) 라퀼라도(Provincia dell'Aquila)에 위치한 코무네(comune, 기초자치단체)이다. 행정 구역상 이탈리아 공화국의 지방자치단체로, 산그로강(Sangro) 좌안의 알토산그로(Alto Sangro)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적 특징 아텔레타는 해발 약 760미터 지점에 위치하며, 행정 구역의 고도는 최저 737미터(기차역 일대)에서 최고 1,883미터(몬테세치네, Monte Secine 정상)에 이른다. 면적은 약 41.93 제곱킬로미터로, 라퀼라도 내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코무네이다. 세치네산(Monte Secine)과 델레라산(Monte dell'Ellera)이 인근에 있다. 행정 구역 내에는 본도심 외에 카르체리알테(Carceri Alte), 카르체리바세(Carceri Basse), 콜리(Colli), 산텔레나(Sant'Elena), 슈울로(Sciullo) 등의 분할 구역(frazioni)이 존재한다.
역사 아텔레타 지역의 초기 취락은 서기 1000년경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로카피치(Roccapizzi), 카르체리(Carceri), 아시넬라(Asinella) 등의 지역에 형성되었다. 이들 초기 취락은 1456년의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이후 18세기에 페스코코스탄초(Pescocostanzo)의 일부 가문이 목축업의 위기로 이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인구가 증가하여 세기 말에는 약 607명에 이르렀다.
나폴레옹 점령기에는 주세페 데 토마시스(Giuseppe de Thomasis)가 요아킴 뮈라(Joachim Murat)에게 아텔레타의 코무네 설립을 요청하였고, 지세 면제 정책 등을 통해 정착을 장려한 끝에 1811년 2월 14일 공식적으로 코무네가 설립되었다. 이후 인구는 약 3,000명까지 증가하였으나, 20세기 초 경제적 어려움으로 많은 주민이 미주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텔레타는 구스타프 선(Gustav Line) 인근에 위치하여 전선 통과 과정에서 지역의 약 90%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1940년부터 1943년까지 파시스트 정권에 의해 외국인 유대인 난민 8명이 이 지역에 억류되었으나, 1943년 9월 이후 체포와 추방을 모두 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2018년 1월 11일에는 이러한 역사적 경위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금성 민간 공로훈장(Medaglia d'oro al merito civile)을 수여받았다.
행정·문화적 특성 아텔레타라는 명칭은 앞뒤가 같은 회문(回文, palindromic) 구조를 가진 지명으로, 이탈리아 내에서는 알라(Ala), 오나노(Onano), 오레로(Orero), 시리스(Siris)와 함께 회문형 이름을 가진 다섯 개의 코무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19세기에 건축가 페니시(Pennisi)와 사벨리(Savelli)가 설계하고 요아킴 뮈라를 기념하여 세워진 산조아키노 교회(Chiesa di San Gioacchino)가 있다. 이 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이후 재건되었다. 이 밖에 1456년 지진으로 파괴된 고대 요새 로카 디 카르체리(Rocca di Carceri)의 유적이 남아 있다. 지역의 수호성인은 성 빈첸시오 페레리(San Vincenzo Ferreri)이며, 축일은 4월 5일이다.
인구와 경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아텔레타의 인구는 약 1,100명 수준이다. 과거 3,000명에 달하던 인구는 20세기 이후 해외 이주와 인구 감소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역 경제의 특징은 전통적인 목축과 농업에 기반하며, 양고기 요리, 피첼레(pizzelle) 등의 전통 음식 문화가 전승되고 있다. 또한 농경 사회의 유물을 보존한 '농민 문명 박물관'(Museo della civiltà contadina)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