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보노 타로

아케보노 타로 (曙 太郎, Akebono Tarō, 본명: 채드 로완(Chad Rowan), 1969년 5월 8일 ~ 2024년 4월 11일)는 하와이 오아후섬 출신의 전 스모 선수이자 종합격투기 및 프로레슬러이다. 일본 스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요코즈나(横綱)였으며, 이후 K-1과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활동했다.

생애 및 경력

스모 경력

아케보노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스모에 관심을 가지고 1988년 2월 일본으로 건너가 아즈마제키 방(東関部屋)에 입문하며 스모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3cm의 큰 키와 230kg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를 바탕으로 강력한 밀어치기(押し相撲) 기술을 구사했다.

빠르게 실력을 쌓아 1990년 마쿠우치(幕内)에 진입했으며, 1992년 세키와케(関脇)에서 두 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며 오제키(大関)로 승진했다. 이듬해인 1993년 1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스모 역사상 제64대 요코즈나로 승진했다. 이는 일본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요코즈나 탄생이었다. 그는 현역 시절 통산 11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케보노는 2001년 1월 대회를 끝으로 스모계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그는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이름을 '아케보노 타로'로 개명했다.

은퇴 후 활동

스모 은퇴 후 아케보노는 2003년 K-1 무대에 데뷔하며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거대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스모 선수 출신 특유의 유연성과 빠른 발을 이용한 파이팅 스타일을 선보였다. 하지만 K-1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하여 전일본 프로레슬링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IWGP 태그 챔피언십 등 여러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평가 및 유산

아케보노는 스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스모가 일본 전통 스포츠라는 틀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하는 데 기여했으며, 최초의 외국인 요코즈나로서 후대 외국인 스모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그의 강력한 스모 기술과 친화적인 성격은 일본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기타

아케보노는 2017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했다. 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2024년 4월 11일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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