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드화 수소산(영어: hydrazoic acid)은 화학식 HN₃을 갖는 화합물이다. 분자식은 수소 원자 1개와 질소 원자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소화 질소족 원소(pnictogen hydride)에 속한다. IUPAC 명칭은 hydrogen azide이며, azoimide(아조이미드)라고도 불린다.
실온에서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며 폭발성이 매우 강하다. 표준 생성 엔탈피가 +264 kJ/mol로 양의 값을 가지므로 본질적으로 불안정한 화합물이다. 녹는점은 -80°C, 끓는점은 37°C이다. 물에 용해되며, 약산(pKa = 4.75)의 성질을 띤다. 짝염기는 아지드 이온(azide ion, N₃⁻)이다.
1890년 독일의 화학자 테오도어 커티스(Theodor Curtius)에 의해 처음 분리되었다. 초기에는 히드라진(hydrazine, N₂H₄)과 아질산(HNO₂)의 반응을 통해 합성하였다. 현재는 주로 아지드화나트륨(sodium azide, NaN₃)과 같은 아지드 염을 염산(HCl)과 같은 강산으로 산성화하여 제조한다: NaN₃ + HCl → HN₃ + NaCl. 생성된 순수 아지드화 수소산은 분별 증류를 통해 얻을 수 있으나 폭발 위험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적 성질로는 할로겐산과 유사하게 납, 은, 수은(I) 등과 난용성 염을 형성한다. 중금속 아지드염은 폭발성이 있다. 카르보닐 화합물(알데하이드, 케톤, 카르복실산)과 반응하여 아민 또는 아미드를 생성하는 슈미트 반응(Schmidt reaction)을 일으킨다. 충격, 마찰, 스파크 등에 의해 분해되어 질소(N₂)와 수소(H₂)를 방출한다: 2 HN₃ → H₂ + 3 N₂.
독성 측면에서 시안화수소(HCN)와 유사할 정도로 매우 독성이 강하고 휘발성이 높다. 톡 쏘는 냄새가 나며 증기를 흡입하면 심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아지드 이온이 시토크롬 C 산화효소(cytochrome C oxidase)를 억제하여 저혈압, 심근 및 호흡 부전,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는 축적되지 않는 독성 물질이다.
용도로는 직접적인 응용은 많지 않으나, 짝염기인 아지드 이온이 특수 공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슈미트 반응을 통한 유기 합성, 제약 중간체 제조, 기체상 요오드 레이저(AGIL) 등에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