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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프

아조프는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 위치한 도시로, 돈강(Don River) 좌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조프해에서 약 16km 떨어져 있다. 아조프해(Sea of Azov)의 명칭은 이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지리 및 위치

아조프는 북위 47°06′, 동경 39°25′에 위치하며, 돈강 하구 지역의 교통·상업 요지이다. 돈강을 통해 아조프해와 연결되며, 아조프해는 케르치 해협을 통해 흑해와 이어진다. 아조프의 기후는 습윤 대륙성 기후(Köppen Dfa)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러시아 기준으로 비교적 온화하며 강수량은 낮은 편이다.

역사

아조프 일대는 고대부터 돈강 하구의 상업 중심지로 중요시되었다. 기원전 3세기 초, 보스포란 왕국의 그리스인들이 이 지역에 식민지를 세우고 돈강의 그리스식 이름을 따 타나이스(Tanais)라고 불렀다. 이후 고트족의 침입으로 파괴되기도 하였으며, 여러 민족과 세력이 차례로 이 지역을 지배하였다.

1067년경 킵차크(Kipchak)족이 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이를 '아작(Azaq, '저지대'라는 뜻)'이라고 개칭하였고, 여기서 현대의 명칭 '아조프'가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조프해의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킵차크족 왕자 '아줌' 또는 '아주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지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터키어로 '낮다'를 의미하는 '아조우' 또는 '아작'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론한다.

13세기에는 몽골 제국(킵차크 한국)의 지배 아래 있었으며, 이후 베네치아와 제노바 상인들이 이 지역에 '타나(Tana)'라는 무역 식민지를 건설하였다. 1471년 오스만 제국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강력한 요새 '아작(Azov)'을 축성하였다.

17세기에는 돈 코사크와 자포로제 코사크가 아조프 요새를 공격·점령하기도 하였다. 1696년 표트르 대제가 아조프 전역을 통해 요새를 되찾았고, 1708년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프루트 강 전역의 실패로 1711년 오스만 제국에 반환되었다. 이후 러시아-튀르크 전쟁에서 루먄체프 백작의 군대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1774년 퀴축카이나르지 조약에 따라 최종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되었다.

인구 및 행정

2021년 인구 조사 기준 아조프의 인구는 약 81,900명이다. 아조프는 행정적으로 로스토프주 내의 도시 자치구(urban okrug)로 독립적으로 편제되어 있으며, 아조프스키 구(Azovsky District)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지만 구에 속하지는 않는다.

주요 명소 및 유산

아조프에는 여러 역사·문화 유산이 남아 있다. 표트르 대제 시대의 아조프 요새 유적, 1799년 건설된 화약고(파우더 셀러) 박물관, 아조프 역사·고고학·고생물학 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 1967년에는 표트르 대제의 1696년 아조프 탈환을 기념하는 디오라마가 공개되었다. 1996년에는 러시아 해군 300주년을 기념하여 표트르 대제 동상이 도시 중심부에 세워졌다.

아조프해

아조프해는 아조프의 이름을 딴 해역으로, 흑해 북부에 위치한 내해이다. 길이 약 340km, 폭 약 135km, 면적 약 37,500km²이며, 평균 수심 약 7m, 최대 수심 14m로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얕은 바다로 알려져 있다. 돈강과 쿠반강이 주요 유입 하천이며, 이로 인해 염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겨울에는 넓은 지역이 결빙된다. 주요 항구로는 베르댠스크, 마리우폴, 로스토프나도누, 타간로크, 예이스크 등이 있다.

관련 단체

'아조프'라는 명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조직에도 사용된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12특수부대여단 '아조프'(구 아조프 연대)가 대표적이며, 이 명칭은 아조프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돈바스 지역에서 창설된 이 부대는 마리우폴 방어와 관련하여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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