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게임(Island Games)은 섬 지역으로 구성된 참가국들이 격년제로 치르는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이다. 한국어 명칭에서 '아일랜드'는 국가명 아일랜드(Ireland)가 아니라 '섬(island)'을 뜻하며, 따라서 이 대회는 아일랜드 공화국과는 다른 별개의 국제 행사이다.
아일랜드 게임은 1985년 맨섬(Isle of Man)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의 해'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인터-아일랜드 게임(Inter-Island Games)'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본래 일회성 행사로 기획되었으나,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이후 2년마다 개최지와 종목을 바꾸며 정기 대회로 발전하였다.
아일랜드 게임을 주관하는 국제 아일랜드 게임 연맹(International Island Games Association, IGA)은 1985년 맨섬에서 설립되었다. IGA의 회원국은 주로 9개 주권국가(그리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스페인, 에스토니아, 영국, 캐나다, 핀란드)에 소속된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회원으로 저지섬, 맨섬, 건지섬, 고틀란드, 페로 제도, 버뮤다, 그린란드, 몰타, 케이맨 제도 등이 있다. 지브롤터는 IGA 회원국 중 유일하게 섬이 아닌 지역으로, 이베리아반도 끝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각 대회는 개최국이 제공하는 여러 스포츠 종목 중 12개에서 14개 종목을 선정하여 경기를 치른다. 주요 종목에는 축구, 수영, 육상, 조정, 요트, 사이클, 테니스 등이 포함된다. 대회의 메달 순위에서는 저지섬, 맨섬, 건지섬 등 영국 왕실령 섬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첫 대회에는 15개 섬에서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7개 종목에서 경쟁했으며, 총 준비 비용은 약 7만 파운드였다. 이후 대회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현재는 수십 개 섬 지역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