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모형(Einstein model)은 1907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고체의 비열을 설명하기 위해 제안한 이론적 모형이다. 이 모형은 고체를 구성하는 원자들이 평형 위치 근처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진동하는 양자 조화 진동자(quantum harmonic oscillator)처럼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본 가정: 고체 내의 모든 원자가 동일한 진동수($ u$)를 가지며, 서로 상호작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3차원으로 진동한다. 전체 진동자 수는 $3N$개(N은 원자 수)이다.
- 에너지 양자화: 각 진동자의 에너지는 플랑크의 양자 가설에 따라 $E_n = nh u$ ($n=0, 1, 2, \dots$)로 양자화된다.
- 비열 공식: 볼츠만 분포를 적용하여 내부 에너지를 구하고 온도로 미분하여 비열($C_V$)을 유도한다. $$C_V = 3Nk_B \left(\frac{\theta_E}{T}\right)^2 \frac{e^{\theta_E/T}}{(e^{\theta_E/T}-1)^2}$$ 여기서 $\theta_E = h u/k_B$는 '아인슈타인 온도'이며, $k_B$는 볼츠만 상수이다.
- 물리적 의의 및 한계:
- 고온 극한: 뒤롱-프티의 법칙($C_V \approx 3Nk_B$)을 만족한다.
- 저온 극한: 비열이 지수함수적으로 0에 수렴한다($C_V \propto e^{-\theta_E/T}$). 이는 실험적으로 관측되는 $T^3$ 법칙(드바이 모형)과 차이가 있어, 저온에서의 격자 진동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 의의: 고체의 비열에 양자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여, 고전 물리학으로 설명되지 않던 저온 비열 감소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통계역학과 고체물리학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페터 드바이가 음향 파동(포논) 개념을 도입한 드바이 모형을 통해 저온 영역의 한계를 보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