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플루레인(isoflurane)은 흡입성 전신 마취제의 일종으로, 할로겐화탄화수소 계열에 속하는 약물이다. 영문명 isoflurane의 한국어 표기는 '이소플루레인'으로도 사용되며, 두 표기가 혼용되고 있다.
1965년 Terrel 등에 의해 처음 합성되었으나 합성과 정제 과정의 어려움으로 초기에는 임상 사용이 제한되었다. 이후 1971년 Stevens 등에 의해 처음으로 임상에 소개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흡입 마취제 중 하나이다.
같은 계열의 흡입성 마취제인 할로세인(halothane)과 달리 부식성이 없으며, 이성질체 관계에 있는 엔플루레인(enflurane)보다 화학적으로 안정하다. 전체적으로 중증의 합병증을 유발하지 않아 할로겐화탄화수소 마취제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화학적 특성
- 체계명(IUPAC): 2-chloro-2-(difluoromethoxy)-1,1,1-trifluoro-ethane (또는 1-chloro-2,2,2-trifluoroethyl difluoromethyl ether)
- 화학식: C₃H₂ClF₅O
- 분자량: 약 184.5 g/mol
- 비등점: 48.5°C
- 실온에서 증기압: 250 mmHg
약리학적 특성
- 마취 작용이 강력하며, 마취 도입과 각성이 빠른 편이다.
- 체내 대사 분해가 극히 적어 비교적 안전한 약동학적 특성을 가진다.
- 두개내압(intracranial pressure) 상승이 적고, 심근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용량에 따라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특히 혈액량이 부족한 환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 특성
-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의 비정상적 가수분해와 관련된 연구에서, 베타-세크레타아제의 활성을 증가시켜 베타-아밀로이드 의존성 세포사(apoptosis)를 통한 신경 세포 파괴를 촉진할 가능성이 동물 실험 수준에서 제기되었다.
- 동물 연구에서는 케타민, 미다졸람 등 특정 전신 마취제와 함께 어린 개체에서 신경 퇴행 위험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아이소플루레인은 수의학 영역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임상 환경에서 세보플루레인(sevoflurane) 등 다른 흡입 마취제와 비교하여 선택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