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우슈치나(Ajdovščina)는 슬로베니아 서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슬로베니아어 명칭은 Ajdovščina이며, 이탈리아어로는 Aidussina(아이두시나), 독일어로는 Haidenschaft(하이덴샤프트)로 불린다.
아이도우슈치나는 비파바 계곡(Vipavska dolina)에 위치하며, 슬로베니아의 고리슈카(Goriška) 통계 지역에 속한다. 이탈리아 국경에서 약 20km, 아드리아해에서 약 14~25km 정도 떨어진 내륙 지역에 자리한다.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겨울철 최저 기온은 약 -1℃, 최고 기온은 약 17℃, 여름철 최저 기온은 약 20℃, 최고 기온은 약 39℃에 이른다. 이 지역은 강한 보라(bora) 바람으로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 아이도우슈치나는 인근 45개 정착지를 포함하는 아이도우슈치나 지방자치단체(Občina Ajdovščina)의 행정 중심지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면적은 약 245.2km²이며, 자치단체 전체 인구는 약 19,000명(2019년 기준)이다. 도시 자체의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6,922명으로 집계되었다. 허벨(Hubelj) 강이 도시의 두 주요 구역인 슈투르예(Šturje)와 아이도우슈치나 본시가지를 가르는 경계 역할을 한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기원전 약 2000년경부터 거주 흔적이 확인되며,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에는 인근 그라디슈체(Gradišče) 언덕에 요새화된 정착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아퀼레이아(Aquileia)에서 에모나(Emona)로 이어지는 도로가 건설되면서 오늘날의 아이도우슈치나 자리에 만시오 플루비오 프리기도(mansio Fluvio Frigido)라는 중계소가 세워졌다. 3세기 말에서 4세기 초에는 로마 제국이 클라우스트라 알피움 율리아룸(Claustra Alpium Iuliarum) 방어 체계를 구축하면서 그 중심에 카스트라(Castra) 또는 카스트룸 아드 플루비오 프리기도(Castrum ad Fluvio Frigido) 요새가 설치되었으며, 그 유적은 현재도 도시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18년부터 1947년까지 이탈리아의 행정 아래 있었으며, 1927년부터는 고리치아(Gorizia) 주의 일부로 아이두시나(Aidussina)라는 이름으로 통치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슬로베니아(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에 속하게 되었다. 전후 아이도우슈치나는 상부 비파바 계곡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주요 산업으로는 직물, 건설, 식품, 음료, 가구 등이 있다.
도시 내 주요 건축물로는 로마 카스트라 요새 유적, 세례자 요한 교구 교회, 성 게오르기우스 교회, 성 로렌스 교회, 성 안토니우스 교회 등이 있다. 세례자 요한 교회는 코페르(Koper) 교구에 속하며, 로마 묘지 터 위에 건립되었다. 유명 출신 인물로는 바로크 화가 안톤 체베이(Anton Čebej), 화가 베노 필론(Veno Pilon), 공학자 아서 카사그란데(Arthur Casagrande), 사업가 이보 보스카롤(Ivo Boscarol)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