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학(Asian Studies)은 유럽의 동양학(Oriental Studies)에서 비롯된 학문 영역으로, 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아시아인과 그들의 문화, 언어, 역사, 정치를 연구하는 학제적 학문 분야이다. 아시아학은 지역학(area studies)의 한 분야에 해당하며,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대륙 전체 또는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의 하위 권역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이 학문은 사회학, 역사학, 문화인류학, 정치학, 경제학, 문학, 종교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방법론을 융합하여 아시아 사회의 전통과 현대의 정치·문화·경제 현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연구 범위는 고전 문헌과 역사적 운동에서부터 K-팝, 만화(망가)와 같은 현대 대중문화 현상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서양에서 아시아학의 학문적 기원은 제국주의 시기 식민지 배경과 관련이 있으며, 초기에는 서양의 시각에서 아시아를 이해하려는 동양학적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 이후 학문이 발전하면서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자체적인 아시아학 연구가 활성화되었고, 연세대학교(아시아학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 여러 기관에서도 아시아학 관련 교육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아시아연구소(IIAS, International Institute of Asian Studies)는 아시아학의 연구 범위를 인더스강 동쪽 지역으로 한정하기도 한다. 많은 서양 대학에서 아시아학은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되며, 런던의 SOAS(동양아프리카연구대학)처럼 아시아학과 아프리카학을 하나의 학부나 연구소에서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슬람학과도 융합되는 사례가 많다.